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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ETF, ETN

[원유선물 ETN] 괴리율 주의,슈퍼 콘탱고, 수익성 하락 심각, 거래정지 발생 -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 괴리율 심각, 거래정지, 단일가매매 처리 

4월22일 거래소는 거래소는 WTI 선물 레버리지 종목은 WTI 선물 가격이 50% 이상 하락할 경우 기초지표 가치가 0원이 돼 투자금 전액 손실이 확정될 위험이 있으니 투자에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유가 급락에 따라 원유 선물 ETN에 대한 투자 열풍이 일면서, 괴리율이 심각 수준이 되었다. 괴리율이란 지표 가치와 시장 가격가 지나치게 확대된 경우를 말한다.

이에 따라 단일가 매매 대상이 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관련 상장지수증권(ETN)들이 4월13일 일제히 하락했다.
그 결과, 괴리율이 낮아졌으나 여전히 30%를 웃돌고 있어 매매 거래가 정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 11일과 13일 모두 산유국들이 합의한 원유 감산량이 시장 기대보다 적었던 탓에 유가가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서부텍사스(WTI)산 원유 선물 지수를 따라가는 상장지수채권(ETN) 가격이 4월 10일과 13일에도 최대 15% 하락했다. 그 이유는 4월 13일사우디, 러시아 등 산유국들이 합의한 일일 감산량이 시장 기대에 못 하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종목인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은 15.72% 떨어진 2천385원에 마감했다. 이 종목은 실시간 지표가치 기준 괴리율은 4월13일 45.7%로 전 거래일인 지난 10일 82.6%보다 크게 떨어졌다.

원유 선물 ETN 4개 상품 중 3개가 연속 4거래일째 괴리율 기준 넘었다. 4월 14일에도 괴리율 30% 이하로 좁히지 못하게 되면, 4월 16일 하루동안 매매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한국거래소가 매매 방식을 상품 지표가치(이론적 가격)와 시장가치(실거래 가격) 간 차이를 줄이기 위해 단일가로 바꾼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의 삼성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 이외 신한투자증권의 신한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H)은 10.30% 떨어졌다. 엔에이치(NH)투자증권의 QV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과 미래에셋대우의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도 각각 8.47%, 7.32% 하락했다.

그 결과,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의 괴리율도 4월 10일 61.6%, 59.0%, 52.6%에서 이날 38.2%, 38.8%, 35.0%로 각각 내렸다

또한 레버리지가 아닌 KODEX WTI원유선물도 2.65% 하락했다.

감산 합의되어도 유가선물 하락한 원인으로,

석유수출국기구와 비회원 산유국이 모인 OPEC+는 4월 10일 ‘하루 1,0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지만, 13일에는 이를 일부 축소 조정해 결국 97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다.

아직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으로 인한 석유 수요 일일 감소 폭인 약 2,000만 배럴보다는 적은 수준이어서 원유 공급 초가 상태이기 때문에 유가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ETN의 가격 급락의 한 요인으로 거래 방식 변화가 있다. 한국거래소의 ETN 4개 상품에 대해 동시에 호가를 내는 접속 매매 대신 30분 단위로 호가를 내는 단일가 매매로 전환한 것이 호가 쏠림 현상이 줄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4월13일 종가 기준으로 각 상품 괴리율을 추산한 결과 여전히 40%를 넘었다.

이미 유가 상승에 돈을 건 개인투자자들은 손실을 우려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2020년3월에만 인버스를 제외한 WTI원유 선물 ETN ,ETF의 10개 상품을 1조원 이상 순매수하는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높은 ‘콘탱고’ 장세이다.

이는 월물을 갈아타는 선물거래의 특성 상 롤 오버 과정에서 추가 비용도 부담해야 한다. 

또한 유가가 기대만큼 오르지 않자 이제는 인버스 투자상품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도 있다고 한다. 인버스는 이들 종목과 반대로 기초자산인 유가가 떨어지면 수익이 나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과 신한 인버스 2X WTI 원유 선물 ETN(H)이 있다.  

한국거래소의 거래정지권 발동되나

한국거래소는 괴리율이 30%를 초과한 가운데 유동성공급자(LP)의 보유 비중이 20% 미만이거나 그 외 인적·물적 제약 등으로 LP의 호가 제출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 이들 종목에 대해 단일가 매매를 시행하기로 결정하면서 관련 종목은 30분 단위로 호가를 접수해 하나의 가격으로 거래를 체결하는 방식으로 거래되었다.

- 4월8일 이후 5거래일 연속으로 괴리율이 30%를 초과하는 ETN 종목의 매매거래를 하루 동안 정지할 계획이어서 이4월14일에도 괴리율 30%를 넘기면 매매거래가 정지될 것으로 보인다.

- 또한 정지 이후 매매거래가 재개된 당일에도 괴리율이 30% 밑으로 안정화하지 않을 경우 거래 정지 기간이 무기한 연장될 수 있다.

- 다만, 거래소는 괴리율이 3거래일 연속 15% 미만으로 내려가거나, 추가 발행 등을 통해 LP 보유 비중이 20% 이상이 될 경우 단일가 매매를 해제할 방침이다.

 괴리율 위험성 반드시 학인해야...

한국거래소는 4월 16일 지표 가치와 시장 가격 간 괴리율이 지나치게 확대된 WTI 선물 관련 ETN 3종목에 대한 거래를 정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괴리율 때문에 파생상품의 매매거래를 정지하는 건 이번이 처음있는 일입니다.

괴리율 기준을 초과하여 거래 정시 대상 종목은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괴리율 34.7%),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괴리율42.6%),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괴리율 36.6%)으로 하루 거래가 정지되었습니다. 다음날 거래가 시작되어도 괴리율 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므로, 투자 전에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원유 선물 레버리지 ETN 상품 투자는 얼마나 위험한가?

ETF와 유사한 ETN의 상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미래에 유가가 올라갈 것을 예상해 가격이 폭락한 유가투자 상품에 투자를 하는 투자자가 많은데,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손해 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아주 위험합니다.

원래 원유 선물 레버리지 ETN 상품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품이지만, 감염병 확산 상황에서는 수요 급감하면서 취약한 상품이 된 것입니다.

이 종목은 원유 선물을 사고팔면서 가격 변동을 추종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원유가가 오르면 수익이 발생해야 하지만 원유가 남아도는 상황이면 선물 가격에 괴리가 발생합니다.

4월 중순 WTI 6월물 선물 유가는 29.23달러, 5월물 유가는 22달러 정도있습니다. 한달 사이에 7달러나 차이가 납니다. 이렇게 매월 선물 교체하는 것을 롤오버라고 하며 해당하는 상품을 사고팔아 교환하게 됩니다. 이처럼 며칠 사이에 7달러의 손실(약 30%)이 ETN 상품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왜 이렇게 한달 사이에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가?

금융사는 원유 선물을 구입해서 채권상품으로 투자에게 판매합니다. 금융사는 원유 선물을 반드시 구입해야 합니다. 산유국들은 금융사가 원유 선물을 사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 유가가 싸더라도 선물이 필요한 금융사에게 비싸게 팔게 되는 것이지요.

지금은 원유 선물 상품에 전 세계 각 나라의 누구나 다 몰려든 상태입니다. 자금이 넘쳐나는 유동성으로 원유 선물 시장으로 몰린 것입니다. 이것이 현재의 이슈인 괴로울 발생 원인입니다.

이처럼 원유 선물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올란 것이죠.
문제는 비싸게 산 원유 선물을 팔려고 할 때는 원유가 넘치니 살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본래 원유 선물 거래는 산유국과 실 수요자간 거래를 위한 것이 정상인데, 금융사에서 유가 변동을 추종하도록 설계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ETN 이라는 상품이 되었습니다. 최근 각 국가에서 재정지원 및 금융지원을 하면서 시중에는 돈이 넘쳐나는 유동성의 폭발이 발생하였고, 투자금이 몰려 이들 종목의 규모가 너무 커지면서 실물거래에 영향을 끼치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최근 한달 사이에 일어난 현상은 이전에는 거의 생기지 않았던 이슈로, 원유 선물 거래 시장이 과잉 자금에 의한 유동성으로 왜곡이 되면서 원유 선물을 팔아야 하는 금융사들에게 실물을 살 사람들은 원유가 남아 돌고 있기 때문에 더 낮은 가격이 아니면 사지 않으려고 할 것이 우려되어 금융회사는 손해를 보고서라도 낮은 가격에 팔 수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원유선물 ETN 같은 금융상품들이 늘어날수록 원유 선물 시장은 계속 왜곡될 것입니다.

이들 금융회사가 만들어낸 파생 투자 상품은 원유 선물을 살 때 손해 보고, 또 팔 때도 손해를 보는 양방향 모두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전문용어로 '롤오버 손실, 콘뎅코'라고 합니다. 문제는 금액이 엄청나게 크게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원유가 남아돌고 금융회사는 자금을 더 투입하여 상품 규모를 늘리고 있어 유가는 만약에 10달러 중반까지 가는 폭락장세 가능성이 더 높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