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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ETF, ETN

[원유선물 ETF, ETN 투자] WTI 베럴당 -$40.32,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가격 원인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생이 심각한 세계적 불황을 초래할 가능성으로 인해 원유 가격이 폭락했다.  이에 따라 KODEX WTI원유선물 ETF를 포함한 원유선물 ETF, ETN 종목도 큰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베럴당 -$40.32,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유가 발생 

미국 원유 가격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수요 급감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석유로 넘쳐나고 저장 공간이 충분하지 않게 됨에 따라 역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영역까지 추락했다. 원유 생산자들이 구매자들에게 돈을 주면서 석유를 판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0년4월21일, 미국 원유의 기준이 되는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석유 시장에서 대 혼란이 있었다. 5월분 원유 선물이 배럴당 - 40.32달러까지 떨어졌다. 그 동안 셰일 오일 부문은 지난 10년간 미국을 세계 최대의 석유 생산국으로 변모시켰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에너지 지배(US energy dominance)"라고 표현해 온 외교 정책 수단을 제공했지만, 지금은 그 입지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마이너스 가격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전 세계적인 경제 침체로 원유 수요가 3분의 1이나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WTI 6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14.7% 하락했지만, 배럴당 20달러를 상회했다. 이번 사태는 Opec과 러시아의 감산 움직임과 석유 업계 지원 등 석유 산업을 지키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해온 도널드 트럼프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다. 

기름이 너무 많아 둘 곳이 없다.


미국 전역에서 석유 저장 공간이 가득 찬 상황이라 거래자들도 항복한 것이다. 가격 하락 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상업용 저장 시설에서 더 이상 보관 할 수 없는 잉여 석유를 저장하기 위해 연방에서 관리하는 전략 석유 비축 시설 개방을 검토하고 있다. 백악관은 몇 주 전에 처음 이 아이디어를 제안했을 때 의회는 연방 정부의 원유 구입 자금 지원을 거절했지만, 에너지부는 생산자들에게 비축 시설을 임대할 수 있는 가능성도 고려해 왔었다.  

브렌트유는 보다 자유로워


브렌트유는 해상 원유로 거래자들이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쉽게 선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브렌트유를 이용하면 즉시 배에 실을 수 있고 전 세계로 옮겨 다닐 수 있지만 미국 오클라호마 쿠싱은 지상에 있어 저장 탱크가 5월이면 가득 찰 상황이다. 국제 기준 지수인 브렌트유는 4월20일 현재 8.9% 하락한 배럴당 25.57달러를 기록했지만, 저유소 부족 문제는 여전하다. 

미국의 저장 공간은 2주 내에 가득 찰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미국의 석유 소비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예측된다. 미국 내 실업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은 미국인들이 운전을 할 수 있는 횟수가 점점 적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또한 집에 머물고 있는 시간이 늘면서 휘발유에 대한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올 여름이 되어도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일부 투자자들이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함에 따라 추후 계약 가격이 소폭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북미 지역의 석유 공급을 받을 수 있는 구매자 부족으로 원유 가격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름이면 회복할 것인가?

일부 트레이더들은 경기 침체와 여행 금지 조치가 완화된다면 최악의 수요 파괴가 여름이 되면서 회복될 것이라는 희망으로 추후 인도분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미국의 주가는 부분적으로 엑손 모빌과 옥시덴탈 정유와 같은 에너지 주의 약세와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는 데 걸릴 시간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S&P500지수는 1.8%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에너지 부문은 3.3% 하락했다. 
국제 원유 공급량의 약 10%를 감축 합의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다. 가격 안정화 노력의 일환으로 2022년 4월까지 다양한 규모의 감축이 계획되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가 생산량을 줄이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미국으로의 석유 수출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에 대해 재검토했는데, 이 방안은 최근 몇 주 동안 대통령에게 지원을 요청했던 셰일 가스 회사 경영진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