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선물ETF, ETN 투자 전략을 짜려면 국제 유가 동향을 알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발 석유 시장에 충격, "석유 산업 최악의 위기"
전 세계 석유 관련 산업은 직격탄을 맞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전 세계적인 감염자 확대에 따른 수요 감축으로 국제유가는 연초 대비 65%나 곤두박질 쳤습니다. 이 처럼 국제유가가 전례없는 감염병 확산에 요동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대로 주저앉은 것은 2002년 2월 이후 18년 만에 생긴일입니다.이에 대한 각국의 재정정책 등으로 완화 노력을 하고 있으나, 아직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진자 수가 사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다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비롯한 산유국간 팽팽한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어 감산 합의가 계속 미뤄지면서 석유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제유가 안갯속에 있습니다.
'석유 가격 하락 = 수요 증가'라는 공식이 깨지다
과거에는 석유 가격이 내리면 수요가 늘어난다는 공식이 맞았지만, 이번에는 이를 따르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가 좋으면 기업이 값싼 석유를 이용해서 생산 단가를 낮추고 를 낮추는 동시에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휴발류 등 유가 인하에 대한 혜택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이번 유가 폭락은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이 동시에 발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적으로 여행이나 출장, 모임, 항공기 운항 위축가 확대되고 공장 폐쇄 등으로 인한 석유 수요가 계속 줄고 있습니다. 개인들도 재택근무 또는 외출 자재와 외출 금지 조치 등으로 인하여 자동차의 운행량마져 줄었습니다.
2020년4월 국제 유가 동향 요약
산유국간 ‘석유 전쟁’에 국제유가 폭락과 급등 거듭
국제 유가는 세계 석유수요 감소 예상,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으로 하락하였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원유 생산량 감산 예상과 사우디의 OPEC+ 회의 요청 등이 있어 하락 폭을 줄였지만, 여진히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아래와 같은 소식으로 원유선물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2일(목)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 살만 왕세자와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각각 통화했다고 밝히는 한편, 사우디와 러시아가 1,000~1,500만b/d를 감산할 것을 기대한다고 언급하였습니다.
∙ 사우디는 트럼프 발언 직후 국영 언론사를 통해 석유시장 안정을 위해 OPEC+ 및 여타 국가들에게 긴급회의(6일(월))를 요청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면서 감산 합의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 러시아 에너지부 Alexander Novak 장관도 최근 유가 폭락에 대하여 4월 2일 더 이상 증산할 계획이 없으며, OPEC 및 여타 산유국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하였습니다.
Trafigura는 세계 여유저장능력은 육상 8억 배럴과 해상 1~1.5억 배럴에 지나지 않아 더 이상 과잉 생산하는 것도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노스다코타 주의 최대 셰일오일 생산업체인 Whiting Petroleum사가 4월1일 유가급락 사태 이후 처음으로 파산 신청하면서 미국 원유업계의 재정적 리스크가 증가되고 있습니다.
4월 첫째 주 미국 원유재고량
- 수출 감소와 정제투입량 감소로 전주 대비 13.8백만 배럴 증가해, 2016년 10월 마지막 주 이후 주간 최대 증가폭 기록
4월 세계 석유수요가 3,000만 베럴 감소하고, 1개월 동안 약 10억 배럴의 재고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
- 트레이딩 회사인 Trafigura의 예측, 2020.3.31
석유시장 패권 다툼 더 치열해져
총성없는 '석유 전쟁'은 석유시장 패권을 놓지 않으려는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산유국이 미국 셰일오알 산업을 무너뜨리려고 원유 생산량을 늘리면서 시장은 극도의 공급 과잉 상태가 되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2020년3월 6일 열린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10개 주요 산유국 연대체) 회의에서 감산 합의를 이루지 못하였고, 사우디의 파격적인 가격 할인과 증산을 전개하면서 러시아와 ‘석유 전쟁’에 돌입했습니다. 사우디는 4월들어 산유량을 더욱 늘렸고, 역대 사상 최대인 하루 1,200만 배럴 이상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4월 석유 공급 초과분이 하루 2,500만 배럴에 달할 수 있다고 ,미국 등에서는 석유 재고가 쌓여 보관할 장소가 부족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감산 합의해도 공급 과잉 상황
미 셰일산업에서는 첫 파산 사례도 나왔습니다. 미 셰일 기업 화이팅 페트롤리엄이 4월 1일 경영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파산보호신청을 했습니다. 유가 급락으로 붕괴 위기에 처한 미국의 셰일오일 산업과 ,석유 수출 의존도가 높은 브루나이, 나이지리아, 앙골라 등도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4월6일로 예정됐던 OPEC+ 감산 회의는 사우디와 러시아간 갈등으로 9일로 미뤄졌습니다. 여전히 감산 협의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따른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입니다.
주요 산유국간에 원유생산량을 줄이기로 합의하더라도 공급 과잉는 해소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수요 회복 시점이 미지수이기 때문입니다. 당장 감산에 합의하더라도 원유를 저장할 시설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현재 약 하루 생산되는 석유 중 약 500만 배럴은 생산비용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정유업계는 올해 설비 투자를 기존 계획 대비 20~30% 감축하고 인력 구조조정에 돌입하는 등 비상경영 조치로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 IEA, 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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