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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 - 좋은 글과 영상/책으로 부터의 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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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리사의(見利思義), 올해의 사자성어 견리사의(見利思義) 눈앞의 이익을 보면 의리를 잊는다'는 뜻으로 이익을 보면서도 의로움을 생각하라는 논어 헌문편(憲問篇)에 등장하는 견리사의(見利思義)라는 사자성어와 반대되는 말이다. 이 말이 올해의 사자성어라고 발표되었다. (논어집해論語集解 헌문憲問편) 자로子路가 완성된 사람成人에 대해 묻자, 공자가 말했다. “장무중臧武仲의 지혜와 맹공작孟公綽의 탐욕하지 않음과 변장자卞莊子의 용기와 염구冉求의 재예才藝에 예악禮樂으로 문채文彩를 낸다면 또한 완성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다시 공자가 말했다. “지금의 완성된 사람은 어찌 굳이 그러할 것이 있겠는가? 이利를 보고 의義를 생각하며, 위태로움을 보고 목숨을 바치며, 오랜 약속에 평소의 말을 잊지 않는다면 또한 완성된 사람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子路問成人..
올해의 키워드 어센틱(Authentic)한 진정성 올해의 키워드가 ‘어센틱(Authentic)’이다. 어센틱(Authentic)은 authenticus이라는 라틴어에서 온 말이다. authentic의 사전적 의미는 진짜의, 진본인, 제대로 된 등으로 originality, genuine, true, real 등의 단어와 거의 같은 의미를 갖는다. 왜 지금에 어센틱(Authentic)이 화두인가? 23년 초 거대인공지능 생성형AI인 ChatGPT, 바드가 출시되면서 각종 생성형AI가 에세이, 리포트, 동영상, 사진 둥을 순식간에 만들어 낸다. 이렇게 만들어진 동영상이나 사진이 진짜이고 사실일까라는 의문을 갖게 하고 있어 어센틱(Authentic)이 강조되는 것이다. 우리는 진정성이 의심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 문화에서 정말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읽어 볼만한 도서] 카프카의 단편집 '돌연한 출발' 전영애교수 옮김 최근에는 카프카의 단편집 '돌연한 출발'이 출간되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카프카의 작품을 읽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그만큼 보람 있는 일이다. 카프카의 작품을 읽으면 우리는 삶의 핵심을 꿰뚫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프란츠 카프카는 문학계의 영원한 마법사다. 그의 작품은 어둡고 불길하지만, 그 안 에는 우리 삶의 핵심을 꿰뚫는 통찰력이 숨겨져 있다. 돌연한 출발'은 카프카의 작품 중에서도 특히 어둡고 불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인공들은 대부분 불행한 상황에 처해 있고, 그들은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 분투한다. 하지만 그들의 노력은 대부분 허사일 뿐이다. 그러나 '돌연한 출발'은 단순히 어둡고 불길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이 책에는 우리 삶의 핵심을 꿰뚫는 통찰력이 숨겨..
필경사 바틀비를 읽고 -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필경사 바틀비는 어느 순간부터 줄 곧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라고 하다가 결국 삶을 거둔다.하먼 멜빌의 짧은 단편 소설이다. 하지만 긴 여운을 남긴다. '안 하는 편을 택하겠다'고 스스로의 삶의 방향을 설정하고, 실천하는 모습에서 용기와 가련함이 융합된 모습이 그려진다.과연 나도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할 수 있을까? 나의 삶에 대하여....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 ▶ 바틀비 외 나오는 사람들** 터키: 약 60살 니퍼스: 약 25살 진저 너트: 12살 먼저 나로 말하자면 젊어서부터 줄곧 평탄하게 사는 게 최고라는 깊은 확신을 갖고 살아온 사람이다. p8 나는 젊었을 때 평탄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최고만이 최상의 삶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오십즈음에 그것이 얼마나..
[필독서의 서문] 과학 혁명의 구조, 토마스 쿤, 토마스 새뮤얼 쿤, The Structure of Scientific Revolutions, 살아가면서 한번은 읽어 보면 좋을 책을 다 읽지는 못하여도 서문을 한번 읽어 보는 것은 좋겠다고 생각하여 한 권씩 보기로 하였습니다. 이번에는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라는 개념 제시로 유명한 토머스 새뮤얼 쿤의 《과학 혁명의 구조》의 서문을 읽어 보았습니다. 이렇게 서문을 읽는 이유는 이 책을 집필한 의도를 알 수 있고 이야기를 어떻게 전개해 갈 것인지를 논리정연하게 제시하고 있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을 미리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서문을 많이 읽는다면 언제가 나 자신의 책을 집필할 때에도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토마스 새뮤얼 쿤은 1962년 출간한 《과학 혁명의 구조》는 물리학자, 역사학자, 철학자 뿐만 아니라 모든 학계와 대중에게 큰 영..
[서평] 카뮈, 시지프 신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할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해야지..." 힘들게 밀어 올린 바위가 결국에 아래로 굴러가는 것을 보면서 산을 내려가는 시지프는 이렇게 독백하고 있을까? 카뮈는 시지프 신화에서 자신의 삶을 스스로 마감하는 자살에 대하여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반항은 자살이 아니라고 하면서 자신의 삶을 똑바로 직시하여 끝까지 이어 나가야한다고 했다. "인간이나 세계가 그 자체로서 부조리한 것은 아니다. 모순되는 두 대립 항의 공존 상태, 즉 이성으로 모두 설명할 수 없는 상태가 바로 부조리한 상태이다. 코스모스가 카오스의 부분집합이듯 합리는 부조리의 부분집합이다. 부분이 전체를 다 설명할 수 없는 까닭에, 부조리의 합리적 추론이란 애당초 과욕인 것이다. 요컨대 부조리란 논리로써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감정으로써 ..
[서평] 사람들은 왜 스타벅스로 가는가? 사람들은 왜 스타벅스로 가는가? 스타벅스는 사람을 고용한 ‘커피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커피를 파는 “사람 사업”을 하고 있다. 아침마다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다른 그 어떤 커피전문점 보다 찾는 사람들이 많아. 왜 그렇게 전 세계 어디에서나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는지, 스타벅스의 진짜 성공 비결을 파헤친 책이다. 사람들은 왜 스타벅스로 가는가? (STARBUCKS It's not about the coffee) - 하워드 베하 지음, 유엑스 리뷰. 신기한연구소 스타벅스 설립 초창기 멤버이자 최고경영자(CEO)였던 하워드 베하는 이익보다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스타벅스의 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사내 모든 직급의 수많은 리더들을 개인적으로 코칭하며 스타벅스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만든 장본인이..
(니체의 명문장 읽어보기)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만인을 위한, 그러나 어느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닌 책 1. "사랑하는 자는 경멸하기 때문에 창조하려고 한다. 자신이 사랑한 것을 경멸할 줄 모르는 자가 사랑을 알겠는가. 나의 형제여, 그대의 사랑, 그대의 창조와 함께 그대의 고독 속으로 들어가라. 그러면 나중에 가서 정의가 다리를 절며 그대를 뒤따라올 것이다. 나의 형제여, 그대의 눈물과 함께 고독 속으로 들어가라. 나는 자기 자신을 넘어 창조하려고 파멸하는 자를 사랑한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2. 두려움을 알면서 두려움을 제압하는 사람, 심연을 보지만 자긍심이 있는 사람이 대담한 사람이다. 심연을 보지만 독수리의 눈으로 보는 자, 독수리의 발톱으로 붙잡는 사람이 진정 용기있는 사람이다. 3. 그대들은 "삶이란 견디기 힘들다" 고 말한다. 그러나 무엇 때문에 아침에 긍지에 가득차 있다가 밤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