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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 - 좋은 글과 영상/책으로 부터의 담론

(니체의 명문장 읽어보기)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만인을 위한, 그러나 어느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닌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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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랑하는 자는 경멸하기 때문에 창조하려고 한다. 자신이 사랑한 것을 경멸할 줄 모르는 자가 사랑을 알겠는가.
나의 형제여, 그대의 사랑, 그대의 창조와 함께 그대의 고독 속으로 들어가라. 그러면 나중에 가서 정의가 다리를 절며 그대를 뒤따라올 것이다. 나의 형제여, 그대의 눈물과 함께 고독 속으로 들어가라.
나는 자기 자신을 넘어 창조하려고 파멸하는 자를 사랑한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2.

두려움을 알면서 두려움을 제압하는 사람, 심연을 보지만 자긍심이 있는 사람이 대담한 사람이다.
심연을 보지만 독수리의 눈으로 보는 자, 독수리의 발톱으로 붙잡는 사람 진정 용기있는 사람이다.


3.

그대들은 "삶이란 견디기 힘들다" 고 말한다. 그러나 무엇 때문에 아침에 긍지에 가득차 있다가 밤에는 체념하고 마는가?
삶이란 견디기 힘들다.
하지만 약한 모습을 보이지 마라!
우리는 모두 사랑스러운 노새가 아니던가?
한방울의 이슬에도 몸을 떠는 장미 한송이와 우리 사이에는 무슨 공통점이 있는가?
그렇다. 우리는 삶에 친숙해서가 아니라, 사랑하는데 친숙하기 때문에 삶을 사랑하는 것이다. 4.

인간은 짐승과 초인 사이에 매인 밧줄이며 심연 위에 매인 밧줄이다.
저편으로 건너는 것도 위험하고, 건너는 도중도 위험하고, 뒤돌아보는 것도 위험하고, 덜덜 떨며 멈춰 서는 것도 위험하다.
인간의 위대한 점은 인간이 다리이지 목적이 아니라는 데 있다. 인간이 사랑스러운 것은 그는 건너가는 존재이며 몰락하는 존재라는데 있다.


5.

생을 그토록 깊이 들여다보면, 고뇌까지도 그만큼 깊이 들여다보게 마련이다. 용기는 더없이 뛰어난 살해자다. 공격적인 용기는 "몇 번이라도 좋다. 이 끔찍한 생이여.. 다시!" 이렇게 말함으로써 용기는 죽음까지 죽여 없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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