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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예술 여행/책과 함께하는 담론

[읽어 볼만한 도서] 카프카의 단편집 '돌연한 출발' 전영애교수 옮김

최근에는 카프카의 단편집 '돌연한 출발'이 출간되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카프카의 작품을 읽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그만큼 보람 있는 일이다.

카프카의 단편집 '돌연한 출발'


카프카의 작품을 읽으면 우리는 삶의 핵심을 꿰뚫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카프카의 단편집 '돌연한 출발'

프란츠 카프카는 문학계의 영원한 마법사다.

그의 작품은 어둡고 불길하지만, 그 안 에는 우리 삶의 핵심을 꿰뚫는 통찰력이 숨겨져 있다. 돌연한 출발'은 카프카의 작품 중에서도 특히 어둡고 불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인공들은 대부분 불행한 상황에 처해 있고,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 분투한다. 하지만 그들의 노력은 대부분 허사일 뿐이다.

그러나 '돌연한 출발'은 단순히 어둡고 불길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이 책에는 우리 삶의 핵심을 꿰뚫는 통찰력이 숨겨져 있다. 카프카는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삶의 고 통과 좌절을 직시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잃지 말 것을 촉구한다.

프란츠 카프카 단편선집 '돌연한 출발'


번역을 괴테문학 전문가인 전영애교수가 하였다. 지금은 문학 연구 뿐만 아니라 여주에 있는 여백서원을 운영하고 있고 서울대학교 명예 교수이다.

세계적인 괴테 문학의 전문가이기도 한다.

이번에 번역한 카프카의 글이 갖고 있는 어두운 충동에 사로잡힌 카프카의 문장에 선한 등불을 비춰 독자를 인도한다.

전교수는 "1mm라도 원문에 더 밀착시키고 싶었습니다. 긴 시간이 가며 자꾸자꾸 번 역을 다듬었고 이번엔 아주 많이 다듬었습니다.”라고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영원히 기억할 카프카의 문장으로, '한 권의 책은 우리들 안의 얼어붙은 바 다를 깨는 도끼여야 한다'를 꼽았다.

카프카의 편지

마무리


이 책에는 '변신, '선고‘, 시골 의사' 등 카프카의 대표작들이 수록되어 있다.

‘돌연한 출발'은 인간이 부딪히는 삶의 불합리와 사회의 무자비한 요구 속에서 개인이 짊어져야 하는 책임과 죄의식을 작품을 통해 철저히 탐구하여 독자에게 많은 성찰을 던지고 있다.  

이처럼 우리 삶의 핵심을 꿰뚫는 통찰력으로 가득한 책은 흔하지 않기에 명작이다.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삶의 고통과 좌절을 직시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잃지 말 것을 깨닫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