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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 - 좋은 글과 영상/책으로 부터의 담론

9급 공무원 월급 루팡 중, 월급 루팡이 무슨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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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초
한 9급 공무원의 월급 루팡 중이라는 내용의 SNS 글이 화두가 되었네요.

24년1월16일 신문기사


그래서 월급 루팡이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아르센 루팡

오래 전 괴도 루팡이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괴도 루팡은
프랑스의 소설가 모리스 르블랑이 1905년 연재하면서 창조한 픽션 캐릭터로
소설이 여러 형태의 영화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르블랑의 소설 시리즈인 '아르센 루팡 Arsène Lupin‘에 등장하는 주인공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둑이자 괴도입니다.


괴도 루팡은
매우 독특하고 매력적인 인물로,
다양한 변장과 위장, 뛰어난 사회적 기질, 높은 지능, 재치와 유머 감각을 갖고 있습니다.

현란한 위장술과 묘한 행동력으로 경찰과 보안 기관을 상대로 한 수 높은 장난과 도전을 벌이며,
도적질과 대담한 행동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합니다.

월급 루팡의 정의와 기원

2011년경부터 유행한 신조어로
월급루팡은 맡은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으면서도 월급을 받는 직원을 의미합니다.

월급 도둑이나 월급 벌레라고도 불립니다.

월급에 루팡이라는 표현이 가미되면서
맡은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채 월급을 꼬박꼬박 챙기는
도둑놈과 유사하다는 비유적인 표현입니다.

줄임말로는 ’월루‘라는 표현도 사용됩니다.

월급루팡이라는 용어가 유행하기
이전에도 월급 도둑이라는 표현은 일본에서는 자주 사용되었으며,
한국에서는 IMF 이후 오륙도라는 표현이 유행한 이후부터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월급루팡이라는 표현이 일본에서 사용되는 용어가 한국으로 수입된 것인지,
혹은 독자적으로 한국에서 탄생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루팡이라는 표현이 귀여운 어감을 가지고 있어
도둑 대신에 널리 사용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월급 루팡의 주된 행태

월급 루팡들의 주된 행태는
- 하는 일도 없는 주제에 바쁜 척하기
- 근무 시간에 딴 짓
- 자신의 업무를 동료나 부하 직원에게 미루기
등이 있습니다.

때로는 자신의 자리 옆에 카메라를 설치하여 딴짓을 하다가
다른 사람이 다가오면 자동으로 컴퓨터 화면을 전환하는 등의 행동도 보입니다.

공무원의 경우에는 이러한 월급 루팡들이 많다고 인식되고 있습니다.

고용주가 추상적인 '국가, 국민'이기 때문에
감시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감사원이나 각 조직의 감사부서는
주로 '법을 어겼는가?', '윤리적으로 심각하게 잘못된 일인가?' 정도의 사안을
감사하는 경우가 많아서 업무 중 딴짓을 하는 정도로는 조사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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