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유가 폭락 장세가 기회?
한국거래소의 경고 :
“WTI원유 선물 가격이 50% 이상 하락할 경우, ETN 지표가치는 0원이 돼 투자금 전액을 날릴 위험이 있다”
“이럴 경우 사실상 증권 효력을 상실하기 때문에 매매거래정지를 하고 일정한 청산 수순을 밟게 될 것”
2020년 4월 20일 오후 5시 30분(한국 시간)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14.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20% 가까운 폭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하루 사이 20% 폭락하며 1999년 IMF금융위기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역대 4번째 하락폭이다. 2월 말 44.76달러에 거래됐던 WTI 가격은 불과 두 달만에 65% 이상 하락한 상황이다.
골드만삭스는 20년 1분기 WTI 가격이 배럴당 22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하였지만 WTI 가격은 하루 만에 이미 골드만삭스의 전망치를 하회한 상태다. 국내 전문가들도 저유가 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유시장 내 과잉공급 우려가 단기간내 해소될 가능성 낮아 국제 유가는 배럴당 23~40달러 사이의 저유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가폭락 속에도 수익 창출, 인버스 ETN, ETF
유가폭락에 미소를 지은 이들dl 있다. 원유선물인버스에 2배 레버리지까지 붙은 ETN(상장지수증권)이다. 불과1주일 만에 65% 수익률을 얻게 되었다. 이 종목은 유가가 떨어질수록 수익이 오르는 ‘인버스’형에 2배 수익을 얻는 구조다.
ETN(상장지수증권)이란?
ETN은 주식, 채권, 원자재 등 기초지수 수익률과 연동되도록 증권회사가 발행하는 파생결합증권이다.
일반투자자들에게 익숙한 ETF(상장지수펀드)처럼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되는 증권이다.
ETF와 ETN 모두 ‘지수’ 추종형 상품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지도가 높은 ‘KODEX200 ETF’의 경우 코스피 상위 200종목의 시세를 추종한다. 이 종목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개별종목이 포함되어 있어 직접 거래하는 대신 이들을 한 곳에 묶기 때문에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두 상품의 가장 큰 차이점은 운용방식이다.
▶ETF는 자산운용사가 발행하는 것으로 펀드에 주식, 채권 등의 자산을 편입해 별도 신탁기관에 보관하고 실제 지수변동에 따른 수익이 투자자에게 돌아간다. ETF는 실제 지수변동을 추적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거래되는 ETF 수익률과 기초지수 수익률의 차이인 괴리율을 좁히는 게 제일 중요하다. 운용사의 역량이 중요한 종목이다.
▶ETN은 투자자금을 재량적으로 운용하되 기초지수 수익률을 투자자에게 지급하기로 약속한 상품이다. ETN은 증권사의 신용을 담보로 지수수익률만큼 투자자에게 수익을 보장하는 신용상품으로 괴리율 문제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증권사 신용으로 운용되는 ETN
ETN은 증권사의 신용을 바탕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진입요건이 엄격하다. 자기자본 1조원 이상에 신용등급 ‘AA-’, 영업용 순자본비율(NCR) 200% 이상 등의 요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국내 ETN을 발행하는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 등 8개사 뿐이다.
신용상품 ETN
신용상품이라는 특성 때문에 이를 발행하는 증권사가 파산하면 원금 전액을 상실할 수 있다. 실제 2008년 리먼브라더스의 ETN이 상장폐지되면서 원금손실이 발생하기도 했다.
리스크가 있는 만큼 운용방식도 공격적이다. ETN은 수익과 손실이 2배로 벌어지는 레버리지 상품을 전체 ETN의 14.6%를 담은 반면 ETF는 8.2%이다. 또한,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원자재의 경우 ETF는 전체 ETF의 4%였지만 ETN은 무려 30%나 된다.
국제 유가 급락세와에 인버스 상품 인기
국제 유가의 급락세와 함께 이들 인버스 상품의 가격은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인버스 상품은 투자대상이 되는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 방향과 음(-)의 상관관계를 특징이 그 이유이다. 즉, 원유 인버스 상품은 원유 가격이 하락할수록 수익률이 높아진다.
대표적인 원유 인버스 종목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QV 인버스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코덱스 WTI원유선물 인버스
▷타이거 원유선물 인버스
또한 괴리율 위험성 학인해야...
한국거래소는 4월 16일 지표 가치와 시장 가격 간 괴리율이 지나치게 확대된 WTI 선물 관련 ETN 3종목에 대한 거래를 정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괴리율 때문에 파생상품의 매매거래를 정지하는 건 이번이 처음있는 일입니다.
괴리율 기준을 초과하여 거래 정시 대상 종목은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괴리율 34.7%),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괴리율42.6%),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괴리율 36.6%)으로 하루 거래가 정지되었습니다. 다음날 거래가 시작되어도 괴리율 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므로, 투자 전에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원유 선물 레버리지 ETN 상품 투자는 얼마나 위험한가?
ETF와 유사한 ETN의 상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미래에 유가가 올라갈 것을 예상해 가격이 폭락한 유가투자 상품에 투자를 하는 투자자가 많은데,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손해 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아주 위험합니다.
원래 원유 선물 레버리지 ETN 상품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품이지만, 감염병 확산 상황에서는 수요 급감하면서 취약한 상품이 된 것입니다.
이 종목은 원유 선물을 사고팔면서 가격 변동을 추종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원유가가 오르면 수익이 발생해야 하지만 원유가 남아도는 상황이면 선물 가격에 괴리가 발생합니다.
4월 중순 WTI 6월물 선물 유가는 29.23달러, 5월물 유가는 22달러 정도있습니다. 한달 사이에 7달러나 차이가 납니다. 이렇게 매월 선물 교체하는 것을 롤오버라고 하며 해당하는 상품을 사고팔아 교환하게 됩니다. 이처럼 며칠 사이에 7달러의 손실(약 30%)이 ETN 상품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왜 이렇게 한달 사이에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가?
금융사는 원유 선물을 구입해서 채권상품으로 투자에게 판매합니다. 금융사는 원유 선물을 반드시 구입해야 합니다. 산유국들은 금융사가 원유 선물을 사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 유가가 싸더라도 선물이 필요한 금융사에게 비싸게 팔게 되는 것이지요.
지금은 원유 선물 상품에 전 세계 각 나라의 누구나 다 몰려든 상태입니다. 자금이 넘쳐나는 유동성으로 원유 선물 시장으로 몰린 것입니다. 이것이 현재의 이슈인 괴로울 발생 원인입니다.
이처럼 원유 선물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올란 것이죠.
문제는 비싸게 산 원유 선물을 팔려고 할 때는 원유가 넘치니 살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본래 원유 선물 거래는 산유국과 실 수요자간 거래를 위한 것이 정상인데, 금융사에서 유가 변동을 추종하도록 설계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ETN 이라는 상품이 되었습니다. 최근 각 국가에서 재정지원 및 금융지원을 하면서 시중에는 돈이 넘쳐나는 유동성의 폭발이 발생하였고, 투자금이 몰려 이들 종목의 규모가 너무 커지면서 실물거래에 영향을 끼치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최근 한달 사이에 일어난 현상은 이전에는 거의 생기지 않았던 이슈로, 원유 선물 거래 시장이 과잉 자금에 의한 유동성으로 왜곡이 되면서 원유 선물을 팔아야 하는 금융사들에게 실물을 살 사람들은 원유가 남아 돌고 있기 때문에 더 낮은 가격이 아니면 사지 않으려고 할 것이 우려되어 금융회사는 손해를 보고서라도 낮은 가격에 팔 수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원유선물 ETN 같은 금융상품들이 늘어날수록 원유 선물 시장은 계속 왜곡될 것입니다.
이들 금융회사가 만들어낸 파생 투자 상품은 원유 선물을 살 때 손해 보고, 또 팔 때도 손해를 보는 양방향 모두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전문용어로 '롤오버 손실, 콘뎅코'라고 합니다. 문제는 금액이 엄청나게 크게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원유가 남아돌고 금융회사는 자금을 더 투입하여 상품 규모를 늘리고 있어 유가는 만약에 10달러 중반까지 가는 폭락장세 가능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이상으로 원유 인버스 ETN, ETF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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