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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ETF, ETN

[ETN 세금 구조] 투자 전 알아야 할 사항 : ETF와 차이점, 세금체계

ETN은 ETF와 매우 유사한 수익구조를 가진 투자상품이지만 둘 사이에는 근본적인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 차이를 알고 투자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여 정리해 보았습니다.

ETN(Exchange Traded Note)
상장지수증권이라고 한다.  발행자(중권사)가 만기에 기초지수의 수익률에 연동하는 수익의 지급을 약속하고 발행하는 파생결합증권입니다. 벤치마크하는 기초지수의 변화율에 따라 수익률이 연동되는 투자상품이며, 이는 ETF의 상품구조와 매우 유사함. 다만 ETF와 다르게 ETN은 채권의 특징을 가졌으며, 이로 인해 신용위험이 존재합니다.

 

 

ETF와의 차이점

ETF는 자산운용사가 종목을 구성하여 운용하는 펀드입니다. 하지만, ETN은 증권사에서 '기초지수의 수익률만큼 수익을 주겠다'고 하는 상품입니다. 따라서 실제 펀드처럼 종목을 구성하지도 않습니다. 발행사는 투자자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직접 운용하다가, 약속된 날짜(만기)에 투자자에게 돈을 되돌려주는 방식입니다. 펀드보다는 채권과 유사합니다.

요약하면, 

ETN은 증권사가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그대로 지급하는 것을 약속한 파생결합증권
ETF는 자산운용사가 기초지수를 추적하게끔 운용하는 실제 펀드

 

이 처럼 ETN을 운용하기 때문에 ETN은 운용하는 증권사가 파산할 경우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위험(신용위험)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ETF의 경우 직접 실물 펀드에 투자하기 때문에 자산운용사가 파산하더라도 투자실물은 신탁재산으로 별도 보관되기 때문에 투자자의 투자금은 보전됩니다.

여기서 어떤 상품을 선택하지는 투자자의 몫이고 역량으로 가져야 합니다.

그럼 ETN보다 ETF가 더 좋은게 아니냐?

네. 맞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기초지수를 동일하게 추종하는 ETN과 ETF 상품이 있다면 ETF 투자하는 것이 투자금을 지킬 수 있으니 좀더 안정하니까요.

다만 ETN은 ETF에 없는 다양한 상품 구성이 가능하여 다양성 측면에서 선택의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를 경우에는 ETN을 선택할 수도 있겠습니다. 

 

ETN에 부과되는 세금체계

ETN의 과세 기준은 벤치마크하는 기초지수에 따라차이가 있습니다. 국내주식으로만 구성된 ETN과 해외를 포함한 그 외의 상품으로 구성된 ETN에 따라 납부해야 할 세금에 차이가 있습니다.

① 국내주식형 ETN : 기초지수가 국내주식으로만 구성된 상품

② 국내주식형 이외의 ETN : 기초지수가 채권, 해외주식, 원자재 등 국내주식 외의 지수로 구성된 상품

과세 항목국내주식형 ETN국내주식형 이외의 ETN
① 증권거래세비과세비과세
② 분배금

① 증권거래세

모든 ETN 상품은 증권거래세가 없습니다. 다만 매매시 증권사 거래수수료는 존재하므로, 잦은 매매는 잘 생각해 봐야 합니다. 

② 분배금

국내주식형 ETN의 경우 실제로 받는 현금분배금에 대한 배당소득세를 내야합니다. 만약 현금분배금을 1,000만원을 받았다면 이 중 154만원이 배당소득세로 나갑니다.  

하지만 모두 분배금이 있지는 않고, ETN 상품은 기초지수가 무엇이냐에 따라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고배당주를 기초지수로 추종하는 ETN 이라면, 기초지수를 구성하는 주식 종목들로부터 배당금을 받으니, 투자자들에게 분배금을 지급합니다. 이 분배금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세 15.4%(배당소득세 14%+지방소득세 1.4%)를 과세하는 것입니다.  

③ 매매차익

개래 후 매매차익이 생기면, 배당소득세 15.4%를 과세합니다. 기초지수에 따라, 거래방법에 따라 과세구조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국내주식형 ETN을 거래소에서 매도할 경우 매매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는 없습니다. 그러나 환매(중도상환 또는 만기상환)를 통해 매도할 경우에는 과표증분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국내주식형 ETN상품은 만기 이전에 거래소에서 직접 매도를 하는 것이 좋다고 봐야 합니다. 

국내주식형 이외의 ETN은 거래소를 통한 매도, 환매를 통한 매도 모두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 원유선물 관련 ETN 투자유의 안내

최근 ETN 상품 중에 국제 유가 급락으로 원유 선물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원유선물 관련 ETN 투자가 급증하였다고 합니다.
상장지수증권(ETN)은 괴리율에 따른 위험도 내재되어 있습니다. 거래소 당국도 투자 경고를 알리고 있습니다. 


4월 2일 한국거래소는 `WTI원유선물 관련 ETN 투자유의 안내`라는 자료에서,

 '최근 WTI원유선물 ETN의 괴리율이 비정상적인 수준으로 확대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투자에 주의할 것을 당부한다.'
괴리율
통상 상장지수펀드(ETF)나 ETN 등 상품에서 시장에서 실제로 거래되는 가격과 해당 ETF·ETN이 추종하는 기초자산의 순자산가치(NAV)가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양수(+)`인 경우 현재 가격이 순자산가치보다 고평가된 것을 뜻한다.

이 같은 높은 괴리율은 지난 3월 초부터 국제 유가가 급락하며 개인투자자들이 원유선물 레버리지 ETN을 쓸어담으면서 발생했다. 단기간에 수요가 몰리면서 유동성공급자(LP)가 보유한 물량이 소진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