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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과 인공지능/Internet, ICT

미국은 북한을 지목, 워너크라이 랜섬웨어로, 150여 개 나라에서 30만 대 이상의 컴퓨터 감염

미국이 지난 5월 전세계 병원과 은행, 기업 네트워크를 마비시킨 사이버 공격의 배후로 북한을 공식 지목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뿐 아니라 사이버 테러에 대해서도 강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워너크라이는 지난 5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운영체제를 교란시킨 랜섬웨어로, 150여 개 나라에서 30만 대 이상의 컴퓨터를 감염시켜 큰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과 데이터를 인질로 삼아 300달러를 요구했다.

美 백악관은 이같은 사이버 공격이 워너크라이 사이버 공격의 배후로 북한을 공식 지목했다. 전에 북한과 연계됐던 사이버 기업들이 이번에도 북한을 대리해 공격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과 호주, 캐나다, 일본 등도 북한이 배후라는 점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토마스 보서트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은 "우리는 가볍게 혐의를 제기하는 게 아니라 북한이 배후라는 증거를 갖고 있습니다. 다른 정부들과 민간기업들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며 "만약 북한이 이런 나쁜 행위를 멈추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대표해서, 또 미국의 안보 이익을 위해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파괴와 대혼란을 초래할 악의적 행동을 멈추라고 북한에 강력히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