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공격 피해 발생

2017년 5월 14일 전세계적으로 랜섬웨어 공격으로 피해가 발생하였다.

이번 랜섬웨어 공격은 100여개 나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이다. 신고된 피해만도 7만5천건이 넘고, 러시아·영국·우크라이나·대만 등에서는 정부기관·병원·기업 등의 업무가 마비되거나 차질이 빚어졌다. 

2017년5월 15일 새벽부터 랜섬웨어 ‘워나크라이’ 피해가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하였다. 씨제이시지브이(CJCGV)는 극장에서 영화 상영 전에 보여주는 광고를 저장해둔 광고서버에 랜섬웨어 감염된 것으로 발표하였다. 

'몸값(Ransom)' 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인 랜섬웨어는 컴퓨터 시스템을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게 한 뒤 금전을 요구하는 바이러스 프로그램이다. 이번 랜섬웨어는 중요 파일을 암호한 뒤 이것을 푸는 대가로 최대 600달러(68만원)에 해당하는 비트코인을 요구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기업으로부터 돈을 뜯어내기 위한 목적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는 컴퓨터에 담긴 데이터 파일을 암호화한 뒤 사용자에게 300달러를 비트코인으로 지불하라고 요구하며, 3일 안에 지불하지 않으면 금액은 두배로 늘어나고, 7일 내에 지불하지 않게 되면 암호화된 파일은 삭제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번에 사용된 워나크라이는 윈도의 파일 공유 기능의 취약점을 악용해 네트워크를 통해 유포되도록 한다. 사용자가 이메일 첨부 파일을 열지 않더라도 인터넷에 연결만 돼 있으면 감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