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의 어린 시절 품은 '문림의향(문림의 고향)'을 찾아서 - 전라남도 장흥 꼭 가봐야 할 곳 TOP 5

전라남도 장흥은 한국 문학의 중요한 중심지이자,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문학과 자연이 어우러져 독특한 여행 기회가 될 것입니다.이번 포스트에서는 장흥의 문학적 유산과 아름다운 여행지를 소개하며,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의 어린 시절 품은 전남 장흥에서의 문학 기행을 통해 유익한 시간이 되도록 안내하고자 합니다.

정남진, 한국 문학의 산실

장흥군의 바닷가 지역인 안양면, 용산면, 관산읍, 회진면, 대덕읍 일대는 ‘정남진’이라 불리는데, 서울 광화문에서 정남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니다.

정남진은 한국문학의 거장들이 태어난 곳으로, 이청준, 한승원(노벨문학상 수상한 작가 한강의 아버지), 송기숙, 이승우 등 많은 문인들의 고향입니다. 이러한 문학적 배경 덕분에 장흥군은 2008년 국내 최초의 문학관광기행특구로 지정되었습니다.

1. 천관산문학공원 방문하기

천관산문학공원 바로가기 ☞

 

문학 기행의 시작점은 천관산 기슭에 위치한 천관산문학공원입니다. 한국 문학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작가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장흥 출신의 기봉 백광홍을 비롯해 다양한 문인들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대흠 시인의 말처럼 “질긴 땅과 뿌리 깊은 사람들이 장흥문학의 원천”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곳입니다.

문학관 주변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조용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이곳에서는 문학 작품의 배경이 된 자연과 함께 작품 속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느껴 볼 수 있습니다.

2. 해산토굴 - 한승원문학공원과 한승원산책로

한승원문학공원 바로가기 ☞

 

천관산문학관을 나서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아버지인 한승원의 집필실 해산토굴로 이동합니다.

해산토굴은 득량만의 여다지해변이 한눈에 보이는 아담한 한옥입니다. 해산토굴 주위는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 피어 있어 문학적 영감을 주는 공간입니다. 해산토굴 아래에는 문학학교인 ‘달 긷는 집’이 있어, 여다지해변에서 떠오르는 달을 기다리는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해산토굴에서 종려나무 가로수길을 따라 여다지해변으로 가면 한승원문학학교와 한승원산책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한승원의 시비가 30여 개 세워져 있어, 그의 작품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소설 ‘키조개’에서 묘사된 여다지해변의 아름다움과 그곳에서의 삶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걷는 것도 특별한 경험입니다.

3. 한승원 생가와 기침고개

여다지해변에서 한승원의 생가가 있는 신상리로 이동합니다. 신상리는 한승원의 생가가 있는 곳으로, 그의 작품 ‘목선’과 ‘불의 딸’ 등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생가에서 바닷가로 가는 작은 언덕인 앞메 잔등은 소설 ‘폐촌’의 무대이며, ‘기침고개’로도 불립니다. 이곳에서의 풍경은 한승원의 문학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기침고개를 지나면 넓바우 포구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한승원이 젊은 시절에 주민들과 함께 목선을 타고 다녔던 기억이 있는 장소로,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한승원의 문학 세계를 느낄 수 있습니다.

4. 이승우와 소설 ‘샘섬’

장흥의 또 다른 문인인 이승우의 출생지는 관산읍 신동리입니다. 이곳 앞바다에 위치한 작은 돌섬은 소설 ‘샘섬’의 무대로, 이승우의 작품 속에서 생명의 탄생과 같은 이야기로 그려집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풍경은 마치 동양화와 같으며, 이승우의 문학적 감성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5. 이청준의 고향과 문학적 흔적

회진면 진목마을은 이청준의 생가가 있는 곳으로, 그의 작품 ‘눈길’에서도 등장합니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걸으며, 이청준의 문학 세계에 빠져보세요. 이곳은 또한 장흥의 또 다른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진목마을에서 대덕삼거리까지 가는 길은 이청준의 단편 ‘눈길’의 배경이 되며, 어머니와 아들이 사랑을 나누는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곳입니다.

장흥 문학길 탐방 코스

장흥에는 문학길이 여러 곳에 조성되어 있어, 각 작가의 생가와 작품 무대를 돌아볼 수 있는 문학길 탐방 코스가 있으니 한번 걸어 볼 것을 추천합니다.

• 1구간 (소설문학길): 대덕읍삼거리 → 천관문학관 → 천관문학공원
• 2구간 (눈길): 이청준생가 → 아들바위 → 질깔끄막 → 책상바위 → 대덕읍삼거리
• 3구간 (이청준 소설문학길): 회진버스터미널 → 천년학세트장 → 선학동 → 진목마을 → 이청준묘소
• 4구간 (한승원 소설문학길): 회진버스터미널 → 한재고개 → 한승원생가 → 한승원문학현장비

자동차로 이동할 수 있는 구간이 많아 편리하게 탐방할 수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의 힐링: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문학 기행을 마친 후,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100㏊에 걸쳐 식재된 편백나무 숲으로, 피톤치드가 풍부하여 치유의 효과가 있는 장소입니다. 통나무 주택과 한옥 등 다양한 숙박시설과 편백소금찜질 체험도 가능합니다.

장흥의 맛 - 장흥한우와 키조개

장흥을 찾았다면 반드시 맛봐야 할 별미가 있습니다. 바로 장흥한우는 자연에서 자란 소고기로, 맛과 가격 모두에서 만족할 수 있는 최상급의 고기입니다. 또한, 안양면 수문포 앞바다가 주산지인 키조개도 놓치지 마세요.
장흥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별미입니다.

마무리

장흥은 문학과 자연, 그리고 맛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문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들의 작품 세계에 깊이 빠져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자연 속에서의 힐링과 장흥의 맛을 함께 경험하며, 잊지 못할 여행을 떠나보세요.

장흥에서의 문학 기행이 여러분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