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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연현상

2020 태풍 장미, 역대 가장 긴 장마 속 폭우를 동반한 태풍

제5호 태풍 장미의 예상 이동 경로, 경상남도로 향하고 있어...

2020년 장마가 역대 가장 긴 기간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태풍까지 한반도로 바로 진격하였다.

제5호 태풍 장미는 8월9일 오전3시경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60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북상을 계속하고 있다.

8월10일 오전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오후 3시경 남해안 통영 근처로 상륙해 이날 밤 포항을 통과하여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태풍은 강한 비구름을 몰고있어, 강풍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릴것으로 예상되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따라 태풍의 영향권에 든 9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지역별로 100~300㎜의 비가 예상되며 중부지방의 경우 최대 500㎜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이며, 태풍이 직접 영향을 주는 시기(2020년8월10일 낮)와 만조 시각이 겹쳐 해안 저지대에서는 침수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여름휴가철이라 산이나 계곡으로 여행을 떠난 사람들은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짧은 시간 동안에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산간, 계곡등의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8.10 15:40

 

북반구의 태풍은 이동 방향의 오른쪽이 더 위험한 이유는?

고기압은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바람을 밖으로 밀어내고, 저기압 태풍은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바람을 안으로 모인다. ​그래서 아무리 슈퍼태풍이라도 고기압 앞에서는 힘이 약해지는 성향을 나타낸다.

태풍의 오른쪽이 위험한 이유는 바람의 세기가 더 셀수 밖에 없다. 태풍의 바람 방향은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오른쪽에 위치한 지역에는 남풍이 불게 된다. 여기에 태풍의 중심이 이동하는 방향도 남쪽에서 북쪽이기 때문이 바람의 세기가 더욱 강하게 된다. 반면에 태풍의 왼편은 태풍의 바람과 진행 방향이 반대이기 때문에 바람의 세기가 상쇄되어 상대적으로 덜 위험하게 되는 것이다.  

위 그림에서 보는 것 처럼, 위험반원은 북반구에서는 태풍의 진행 방향을 기준으로 오른쪽 반원에 해당한다. 반대로 남반구에서는 태풍 진행 방향의 왼쪽 반원이다. 태풍은 지구의 자전에 의해 북반구에서는 북상하면서 동쪽으로 향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태풍이 서해안으로 지나면 위험반원에 속하는 지역이 많아 피해가 상대적으로 커진다.

위험반원에서는 바람의 방향과 태풍의 방향이 같아서 풍량이 증폭되므로 풍속이 강하고 파도도 높아 위험하기 때문이다.  

이번 제5호 태풍 장미의 경우, 남해안 통영지역에 상륙한다면, 위험 반원이 남해, 거제도, 부산, 울산 등이 되기 때문에 지리산을 포함한 경상남도 지역에 피해가 집중될 수 있어, 이 지역에서는 주의해서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챙겨햐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