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카페) 너무 멋있는 충주 보은 카페, 일상화 - 폐교를 카페와 글렘핑장으로

가끔은 계획하지 않은 우연한 여행이 더 특별한 순간들을 안겨주곤 합니다. 이번 여행도 그런 느낌이었어요. 우연히 폐교를 개조한 카페에서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며 작은 보물을 발견하게 되었죠. 폐교를 카페로 만든 곳이라 그만큼 인상 깊었습니다.

옛날에는 학교가
지금은 카페 되었다는 곳

https://m.place.naver.com/accommodation/1452564767/home?businessCategory=pension

일상화글램핑 : 네이버

폐교를 개조한 카페의 매력 발견!

카페 안으로 들어가자, 오더바를 보며 깜짝 놀랐어요. 폐교를 개조한 이곳이 카페뿐만 아니라 미술관과 굿즈샵까지 운영하고 있었거든요! 전혀 예상치 못한 추가 보너스에 마치 횡재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일단 와본 김에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죠.

학교를 개조한 카페라 그런지, 어릴 적 학교 다닐 때의 추억이 하나둘 떠오르더라고요. 어느새 저는 잊고 있던 교실 풍경과 친구들과 뛰어다녔던 기억들을 되새기며 계단을 올라갔습니다.

학교 나무 복도가 그대로 있어 오랜만에 함께 학교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이 이렇게 흘렀구나 싶었습니다. 

카페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순간 중 하나는 바로 오더바에서 사장님 대신 고양이가 우리를 맞이해준 순간이었어요! 도도하게 본척도 안 하고, 오히려 ‘제발 날 좀 내버려둬’라는 표정으로 고개를 돌리기까지 했으니까요

벽에 걸린 검은 고양이 그림,

나름 매력 있더라고요. 사람들에게 억지로 친절할 필요 없다는 듯한 그 고양이의 시크함이 왠지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래떡

카페 안을 둘러본 후,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바로 ‘가래떡구이’였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처음에는 디저트로 가래떡을 먹는다는 게 좀 생소했지만, 막상 한 입 먹어보니 이게 웬걸, 너무너무 맛있더라고요!

 

쫄깃한 가래떡과 달달한 소스의 조화가 만족스러웠어요. 이렇게 평범해 보이는 메뉴가 이렇게나 맛있다니, 새삼 감탄이 나왔습니다.

화목난로인데
전자 기슐이 결합되었네

커피와 꽃차

주문한 메뉴를 기다리면서 카페를 둘러보았는데, 공간마다 다채롭게 꾸며진 교실들이 인상적이었어요.

 

이곳은 단순히 커피만 마시고 가는 곳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느낌을 주는 곳이었죠.

 

각 교실은 저마다 다른 컨셉으로 꾸며져 있었고, 그 중에서도 창가 옆에 마련된 좌식 공간은 너무 편안하고 아늑했어요. 마치 어릴 적 학교에서 쉬던 시간을 떠올리게 하더군요.

 

카페 한편에는 촛농이 흘러내린 듯한 독특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공간도 있었어요. 이 공간은 마치 오래된 기억들이 하나씩 녹아내리면서 형체를 잃어가는 것처럼 보였죠.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어릴 적 추억들이 하나둘 떠오르며 그리움이 밀려왔습니다.

바베큐장

글렘핑장

넓은 운동장은 꽃밭이 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