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한 작가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읽고 싶어 교보문고 앱에 들어가 보니, 이미 품절이라 구입할 수 없었고, 예약판매만 가능하네요. 이 작품 '작별하지 않는다'의 표지에 전하는 메시지와 명문장을 살펴보았습니다.
언론에서도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책들이 품절이라는 뉴스가 나왔어요.
' 채식주의자 ' 책 표지에 대한 소감
채식주의자 표지는 이 작품의 내용과 분위기를 잘 반영하는 인상적인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표지에서 느껴지는 미니멀리즘과 우울한 듯한 블루 색상은 소설이 다루는 인간의 내면적 갈등과 욕망, 그리고 파괴적인 변화 과정을 상징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표지에 나오는 식물의 꽃과 같은 이미지를 사용하여 영혜가 자연과 융합되고자 하는 열망을 표현합니다. 특히 불타는 듯한 형상을 담은 표지는 주인공이 인간성을 거부하고 탈출을 꿈꾸는 과정을 은유적으로 보여주며, 상징성을 극대화합니다.
벌써 표지에서 부터 무거운 주제를 암시하면서도, 자연에 대한 주인공의 집착과 이를 둘러싼 혼란스러운 감정을 시각적으로 느끼게 합니다.
명문장
우리는 채식주의자들을 미워하면 안돼요,
채식주의자들이 고기를 안 먹으면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우리는 고기를 더 싸게 먹을 수 있어요
아주 고마운 사람들이에요
나는 더 이상 고기를 먹을 수 없었다.
내 몸속에서 무언가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그것은 어둠 속에서 자라난 어떤 것이다.
나는 그것을 벗어나야 했다.
내가 믿는 건 내 가슴뿐이야.
난 내 젖가슴이 좋아.
젖가슴으론 아무 것도 죽일 수 없으니까.
손도, 발도, 이빨과 세치 혀도, 시선마저도,
무엇이든 죽이고 해칠 수 있는 무기잖아. 하지만 가슴은 아니야.
이 둥근 가슴이 있는 한 난 괜찮아.
아직 괜찮은 거야.
그런데 왜 자꾸만 가슴이 여위는 거지. 이
젠 더이상 둥글지도 않아.
왜지. 왜 나는 이렇게 말라가는 거지.
무엇을 찌르려고 이렇게 날카로워지는 거지.
마무리
한강의 채식주의자에서는 인간 본성과 욕망, 억압과 자유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깊이있게 보여 줍니다. 주인공 영혜의 채식 선택을 통해 그녀는 사회의 규범과 기대에 저항하며, 육체적·정신적 자유를 갈구합니다. 이로 인해 그녀는 주변인들로부터 이해받지 못하고 갈등을 겪게 되며, 궁극적으로는 자아와 현실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붕괴를 겪습니다.
이 소설의 특징은 작가 특유의 강렬하고 시적인 문체로, 인간의 가장 내밀한 욕망과 고통을 드러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찬찬히 다시 읽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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