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
ARCHITECTURE,
AN ENDLESS CHALLENGE
인간이 만든 어떤 것도 영원하지 않듯. 건축물도 언젠가는 풍화되어 사라질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건축의 역사는 이러한 필연성에 저항하는 인류의 노력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추구하는 것은 물질이나 형태가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속에 기억으로 영원히 살아남을 건축입니다.
이것을 위해서 저는 제가 만든 모든 건축물을 일소하고 빈 캔버스가 되도록 노력해왔습니다.
빛과 바람에 닿으면 빈 공간에 생명의 숨결이 스며듭니다. 도시에서 빈 공간은 예기치 않고 흥미로운 일을 촉발하기도 합니다. 오래된 벽돌담으로 빗대면, 빈 공간은 과거에서 현재로 그리고 미래로 흘러가는 시간의 풍요로움을 역설합니다. 그리고 자연 풍경에 섞이면, 빈 공간은 보이지 않는 경계로 들어가 작은 우주를 형성하게 됩니다.
건축은 다양한 현상과 마주하면서, 새로운 대화를 엽니다. 이러한 대화가 사람들의 영혼에 말을 겁니다. 어떻게 하면 더 근본적이고 더 생산적인 대화를 형성할 수 있을까요?
모든 프로젝트마다 고유한 맥락이 있기에 하나의 정답은 없습니다. 이것이 건축을 대할 때마다 도전이 되고, 그렇기에 즐거운 이유가 됩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미래에 저는 건축가를 꿈꾸며 하루하루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투쟁하고 몸을 던졌습니다. 그리고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에도, 저는 새로운 건축에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갈 것입니다라고 안다 타디오는 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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