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 생초콜릿만드는법 #파베 초콜릿 만들기

3월14일은 특별한 날이다. 발렌타인데이에 이은 화이트데이

이날의 선물을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다. 초콜릿 만들기는 생각보다 쉬운 일이다.

 

생초콜릿 만드는 방법 #파베 초콜릿 만들기

 

<재료>

밀크 초콜릿 390g
다크 초콜릿 130g
생크림 177g
무염 버터 41g (생략 가능-부드러운 맛 담당)
무가당 코코아 가루 적당량
* 전화당 20g 

*전화당 20g도 추가해도 되지만 나는 넣지 않는다. 쵸콜릿만으로도 충분히 달고 오히려 깊은 맛이 난다. 지나친 단맛을 초콜릿 본연의 맛을 해친다고 생각한다.

 

 

2012년에 (자그마치 8년 전이구나~) 큰 애는 옥스퍼드에 있고 둘째는 기숙사 고등학교에 막 입학했었다. 덩그렇게 부부만 남아서 허전한 시간과 마음을 쵸콜릿 만들기를 배우는 것으로 채우던 때. 주말에 둘째에게 직접 만든 식사와 쵸콜릿 가져다 주는 것이 큰 즐거움이였다.

 

 

디지털 온도계

8년전에 구입한 온도계의 베터리가 다 되어 다이소에서 급히 9V 베터리를 구입해 왔다. 초콜릿 만들기에서 가장 중요한 온도 조절(템퍼링)에 디지털 온도계는 아주 유용하다. 45도까지 온도를 올렸다가 38도까지 낮추기를 반복하면서 초콜릿의 풍미를 살리는 데 있어 온도 측정은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초콜릿을 만들다 보면 과학 실험을 하는 느낌이 확 생긴다.

 

 

스크래퍼

초콜릿을 만들 때 가장 필요한 온도계와 스크래퍼를 찾아두고, 이 스크레퍼가 있어야 생초콜릿을 적절한 크기로 커팅할 수 있다. 생초콜릿은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상태라 이쁘게 만드는데는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초콜릿은 인터넷으로 벨기에산 칼리바우트로 인터넷에서 주문했다.

 

 

177년 역사의 벨기에 초콜릿 브랜드 '칼리바우트(CALLEBAUT)'는 고디바에서도 원료로 쓰고 카카오의 쓴 맛을 정제하는 기술이 대단히 정평이 나있는 곳이다. 프랑스의 ‘발로나’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벨지움 최고의 쵸콜릿 기업이다.

 

 

칼리바우트사의 초콜릿 콘칭 기술은 정말 독보적이라, 입에서 녹는 느낌 자체가 굉장히 부드러운 장점도 있고 여러모로 좋은 점들이 많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주말 풍경이 바뀌고 <슬기로운 집 안 생활>로 생초콜릿을 만들기로 했다.

오늘은 화이트데이고 가족 모두가 도전!!

 

 

생크림은 마켓컬리에서 ‘페이장브레통’ 휘핑크림으로 새벽배송 왔다. '페이장브레통’ 휘핑크림은 맛도 맛이지만 부드러운 거품이 우아하게 올라간 생크림으로 카페 부럽지 않은 풍성함 즐길 수 있는 제품인데, 오늘은 생초콜릿의 재료로 사용하기로 했다. 우유 크림 99.68%의 진한 고소함까지 일품이라고 한다!

 

 

생크림을 정확히 177g으로 계량하였다.

 

 

 다크 초콜릿

 

 

밀크 초콜릿도 정량으로 계량하여 그릇에 나눠 담았다.

요리는 과학이다.

특히 제과, 제빵, 초콜릿 만들기

 

 

무염버터 40g까지 준비하고, 모든 재료 계량이 끝났다. 이제 시작이다.

 

 

생크림을 약불로 살짝 데워준다. 48도까지만 온도를 올렸다. 너무 뜨거우면 맛이 나빠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수시로 디지털 온도계로 측정하면서 온도는 마춰보았다.

(전화당을 넣는다면 함께)

 

 

살짝 데워져 있는 생크림에 다크와 밀크 초콜릿을 넣어 녹여준다. (제대로 하려면냄비에 물을 받아 끓이며 큰 볼에서 중탕을 해서 녹여야 하지만 온도 측정을 하면서 간편하게 했다.)

 

 

40도로 식혀서 버터를 넣고

 

 

비닐을 깐 틀에 부어 뚜껑을 덮고 냉동실에서 2시간을 숙성을 시켰다. .

스크래퍼로 적당한 크기로 잘라 무가당 코코아 가루를 묻히면 끝, 100% 수제 생초코릿이 완성되었다.

 

 

적정한 크기로 잘라서 코코아 가루를 묻혀 각각 개별 포장을 하고 이쁜 상자에 담았다. 선물을 하기 위해서 예쁘게 포장을..

 

 

그리고 남은 것은 냉장고 냄세가 스며들지 않는 타파 통애 담아 뚜껑 닫아서 냉장고에 보관하며 하나씩 꺼내 먹을 것이다.

맛은?

세상 최고로 맛있다.

이렇게 맛있는 초콜릿은 또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