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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투자 및 금융 정보

2023년 국제 유가 상승할까, 하락할까?

2022년 초 국제 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하여 급격히 상승하여 베럴당 13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2022년 11월 말이 되면서 유가는 8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2023년의 국제 유가는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하여 몇가지 자료를 분석해 보았다.
 
1. 1970년부터 2022년까지 국제 유가 흐름
 
1970년부터 2022년까지 국제 유가 흐름을 아래 그래프로 한 눈에 볼 수 있다.

갈색 그래프는 WTI 원유가격을 의미한다. 
2022년 11월이 되면서 국제 유가는 러시아 공급 차질 우려 완화, 중국 코로나 확산세 심화 등으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래 그래프는 2022년 연간 WTI 원유 가격을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출처 : https://www.marketwatch.com

그래프에서 보여주듯이 2022년 상반기에는 상승세를 보이다가 하반기에 들면서 상반기의 상승세와 유사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2022년 연초 수준의 유가까지 하락할 것을 볼 수 있다. 
 
2. 2023년 국제 유가는  상승할까, 하락할까?
 

  • 거시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 금리는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2023년의 에너지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S&P 글로벌 거시경제 모델에 따르면 2023년 미국 GDP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3년 미국의 총 에너지 소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 미국의 천연가스 재고가 5년 평균보다 4% 낮은 상황이지만, 예상보다 높은 저장 수준을 보여주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 OPEC 원유 생산량은 2022년 11월과 12월에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2023년 연간 생산량은 하루 평균 2,890만 배럴로 2022년보다 0.3만 배럴 증가한 수준이다.

  • OPEC 및 비 OPEC 회원국의 석유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WTI 유기는 2022년보다 2023년 연간 평균 기준으로 브렌트유 가격을 낮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브렌트유 가격이 2023년 하반기부터 오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

 
3.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시행 유력
 
러시아산 원유 가격에 대하여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시행(12월 5일)을 앞두고 있다. 가격 상한선이 예상보다 높은 65∼70 달러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어 최종 얼마의 가격으로 제한될 지 좀더 두고 봐야 한다. 러시아는 가격상한제 도입 국가에 석유와 가스를 공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나 상한선을 확인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주요 7개국(G7)의 러시아산 원유가격 상한제 시행을 협의하고 있는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협상은 상한가 기준 금액에 대한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는 폴란드, 라트비아,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 등 러시아 인접국들은 가격 상한을 훨씬 낮출 것을 주장하고 있으며, 러시아 의존도가 높은 몰타, 그리스와 키프로스는 가격 상한을 오히려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러시아산 원유는 브렌트 원유보다 25 달러 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어 실제 가격상한제 효과에 대한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