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28일, 대한민국 정부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여, 그동안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던 한글날(10월 9일)을 2013년부터 다시 법정 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이는 한글 창제의 의의를 되새기고,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럼 한글날이 왜 다시 공휴일로 지정되었을까요?
한글날이 공휴일로 다시 지정된 것을 알고 계셨나요?
한글날은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1446년 훈민정음을 반포한 것을 기념하는 뜻깊은 날입니다. 1991년, 과거 공휴일이었던 한글날은 공휴일에서 제외되어 기념일로만 남게 되었지만, 한글의 중요성을 기념하자는 국민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결국 2013년부터 다시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었습니다.
한글날을 통해 우리는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기리며, 국민적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습니다.
한글날의 역사와 의미
한글날의 시작은 192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조선어연구회가 주도해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것을 기념하며 '가갸날'로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1928년 '한글날'로 이름이 바뀌었고, 해방 후인 1945년에는 양력 10월 9일로 확정되었습니다.
한글날은 세종대왕이 백성을 위해 창제한 훈민정음을 기념하는 날로, 한글의 독창성과 그 가치를 기리는 중요한 국경일입니다.
훈민정음이란 이름은 ‘백성을 가르치는 올바른 소리’라는 뜻으로,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목적과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훈민정음은 백성들이 쉽게 배워 글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이는 당시 문맹률을 크게 낮추는 데 기여했습니다. 현재 훈민정음해례본은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되어, 전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훈민정음의 제자 원리는 글자의 소리와 모양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여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1. 초성 글자
초성은 발음 기관의 모양을 본떠 만든 글자로, 기본적으로 5개의 자음을 상형하여 조음 기관을 표현하였습니다.
- 기본 5 글자: ㄱ (혀뿌리의 모양), ㄴ (혀끝의 모양), ㅁ (입술의 모양), ㅅ (이의 모양), ㅇ (목구멍의 모양)
이 기본 글자에 획을 추가하여 소리를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를 가획이라고 합니다.
- 가획하여 확장한 17 글자: 예를 들어, ㄱ에 획을 추가하여 ㅋ을 만들고, ㅂ에 획을 더해 ㅍ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또한, 글자를 반복하여 소리를 변형할 수 있도록 병서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 병서하여 확장한 23 글자: 예를 들어, ㄱ을 두 번 반복해 ㄲ을 만들고, ㅅ을 두 번 반복해 ㅆ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2. 중성 글자
중성은 음절의 모음을 나타내며, 천지인(하늘, 땅, 사람)의 상징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 기본 3 글자: ㆍ (하늘), ㅡ (땅), ㅣ (사람)
이 기본 글자들을 결합하여 더 복잡한 모음을 만들 수 있습니다.
- 확장한 11 글자: 예를 들어, ㆍ와 ㅣ를 결합하여 ㅗ, ㅡ와 ㅣ를 결합하여 ㅜ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 더욱 합용 확장한 29 글자: 합용의 원리를 통해 더욱 다양한 모음들이 생겨났습니다. 예를 들어, ㅗ와 ㅏ를 합쳐 ㅘ를 만들고, ㅜ와 ㅓ를 합쳐 ㅝ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3. 종성 글자
종성은 초성과 동일한 글자를 사용하며, 기본적으로 8개의 자음으로 충분히 표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종성 글자 8개: ㄱ, ㆁ, ㄷ, ㄴ, ㅂ, ㅁ, ㅅ, ㄹ
훈민정음은 발음 기관과 하늘, 땅, 사람을 본떠 글자를 만들었기 때문에 발음의 원리와 모양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국경일과 공휴일, 무엇이 다를까?
국경일과 공휴일은 같은 날로 생각하기 쉬운데, 엄연히 다른 개념입니다. 국경일은 국가의 경사스러운 날을 기념하는 날이며, 주로 국가적 기념행사가 열리는 날입니다. 반면 공휴일은 모든 국민이 쉬는 날로, 법적으로 정해진 휴일입니다. 공휴일 중 일부가 국경일로 지정되기도 하지만, 모든 국경일이 공휴일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글날은 국경일이자 공휴일
한글날은 2006년부터 국경일로 지정되었고, 2013년에 다시 법정 공휴일로 재지정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국경일이면서도 공휴일인 특별한 날이 되었죠.
국경일이지만 공휴일이 아닌 날은?
한 가지 예로 제헌절(7월 17일)이 있습니다. 제헌절은 우리나라 최초의 헌법이 제정된 것을 기념하는 국경일입니다.
한때는 공휴일이었으나,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되어 '쉬지 않는 국경일'이 되었습니다. 식목일 역시 2006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된 또 다른 예입니다.
당시 공공기관 주 40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공휴일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결정된 사항입니다.
공휴일이지만 국경일이 아닌 날은?
공휴일이지만 국경일이 아닌 날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설날, 추석,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성탄절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 날들은 모두 공휴일로 지정되어 국민들이 쉬는 날이지만, 국가적 경사를 기념하는 국경일과는 다릅니다.
마무리
한글날은 단순히 글자를 기념하는 날을 넘어서, 우리 민족의 문화적 자부심을 되새기는 날입니다.
한글의 창제와 보급이 국민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를 기억하며, 그 가치를 기리기 위해 한글날을 공휴일로 재지정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결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경일과 공휴일의 차이를 이해하면서, 한글날을 더욱 의미 있게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유용한 생활정보 > 유용한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10월 휴무 (2) | 2024.10.16 |
---|---|
(피해신고 방법)안전 필수 가이드 - 집중호우 피해 예방 방법과 특별재난지역 피해신고 방법 (4) | 2024.10.15 |
쇼핑, 전국 맛집의 먹거리, 핫플레이스가 모인 스타필드 하남 vs 코엑스 삼성동 크기 비교 (7) | 2024.10.08 |
미국 아마존 직구 후 몰테일 배송 중 통관 문제로 해결하기까지 (0) | 2024.10.07 |
2024 KBO 준플레이오프 출전팀, 경기 일정 및 예매 방법 완벽 정리! (8) | 2024.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