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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여행 수요 급감 - 항공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가 전세계 사람들의 여행을 갑자기 중단하게 만들었다.

중국에서 COVID-19의 첫 사례가 보고된 지 4개월 만에, 전 세계적으로 퍼져 나갔고 확진자 2.7백만명, 사망 18만명 이상 발생하면서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많은 나라들은 검역을 강화하고 국경 폐쇄를 포함한 극단적인 조치를 취했다. 2020년 4월에는 전 세계 인구의 91%가 시민권이 없거나 비거주자에 대한 입국을 제한하거나 금지한 상황이다. 


COVID-19가 인명 피해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를 파괴하고 있다. 전 산업에 걸쳐 영향을 받고 있지만, 특히 항공사나 여행사는 심한 타격을 받았다. 개인 여행뿐만 아니라 기업의 출장 수요까지 갑작스럽고 급격한 감소는 2001년 9월 11일(911테러)과 2008년 금융 위기(리먼 브라더스가 촉발한 글로벌 금융 위기) 때 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항공사들은 COVID-19가 등장했을 때만 해도 이러한 규모의 감소까지는 예측하지 못하였고, 가장 규모가 큰 항공사조차도 취약하게 만들었다.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갑작스런 수익 감소헤도 불구하고 3개월에서 6개월 동안은 버틸 수 있는 단기 유동성은 갖고 있다. 취약한 일부 항공사들은 재무적 체력이 버티지 못하고 파산 선언했지만, 각 국가 정부는 항공사들이 지불 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장기적인 상황으로 갈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항공사들은 2022년 초까지도 정상적인 운항과 수요 수준으로 회복 되지 않을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으며, COVID-19에 의해 완전히 새롭게 변화된 세계에 있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항공사들이 수요 회복 준비와 동시에 사업을 안정화시키고, 여행에 대한 일반적인 가정이 더 이상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는 불확실한 환경에 처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현 상황 :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항공사 수요 급감

세계적인 국경 폐쇄와 재택근무 등으로 인한 여행 수요가 거의 없어 졌다. 미국에서만 2020년 여행 경비가 약 400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약 9000억달러의 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수치는911테러 때의 여행 수요 감소의 7배 이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 세계적으로 2020년 4월 항공사 가동률은 2019년 4월에 비해 70~80% 감소했고 다수의 대형 항공사들이 일시적으로 운항을 중단한 상태이다. 전체적으로 2020년 4월에 전 세계 항공기의 60% 가량이 이륙조차 하지 못했다. 미국 항공사의 탑승율이 2019년 4월에 비해 2020년 4월에 70% 이상 감소했다. 이는 911 이후 19% 감소,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11%의 전년 동월 대비 감소치보다 훨씬 높다. 미국 항공사의 하중 계수(load factor)가 이전의 위기 상황에서도 훨씬 높은 약 70% 가량 하락한 것으로 예측된다.
 
여행이 취소됨에 따라 항공기가 이륙하지 못하고, 항공사들은 경영 안정화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COVID-19와 싸우기 위해 사용되는 의약품을 포함하여 일반적으로 승객을 실어 나르는 많은 비행기들이 지금은 화물을 운반하고 있다. 일부 항공사에서는 뉴욕시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가는 무료 왕복 항공 편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일부 항공사에서도 의료 시설, 식료품점 등 추가적인 자원이  필요한 지역으로 직원들을 보내는 것을 돕고 있다. 이러한 조치들은 자연스럽고 위기에 대한 필요한 중요한 조치이기도 하다. 

 항공 수요 회복에 대한 시나리오

모든 사람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빨리 차단되고 백신이나 효과적인 치료법이 나오기를 바라지만, 비상 상황에 대한 대안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고려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글로벌 여행 수요가 어떻게 회복될 것인가에 대하여는 전염병이 비교적 빨리 잡힐 것이라는 낙과적인 시나리오와 더 비관적인 시나리오 두가지를 놓고 생각해 볼 수 있다.

(1) 난관적인 시나리오 :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이 빠르고 효과적으로 통제되는 좀 더 낙관적인 시나리오에 서조차 2020년에 항공 여행은 최소한 50%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여행 금지 조치는 COVID-19신규 확진자가 감소하고 확산세가 완화되기 시작하면 회복한다는 가정이 있다. 항공사들은 항공권 가격을 낮추고 수요를 성공적으로 불러 일으킬 경우이다. 사람들은 이제 정상적인 생활과 여행이나 출장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항공사들은 정상 운항을 가속화한다. 그렇게 되면, 전 세계 여행은 2021년 말까지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2021년에는 다시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2) 좀 더 비관적인 시나리오 :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여행 금지가 더 오래 유지된다.  항공사들은 수요를 자극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지만 성과는 제한적이다. 관광객들에 있어는 경제적 불확실성과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결합되면서 여행가는 것을 꺼려할 것이다. 업무 출장 측면에서 보면, 화상회의가 보다 일반화되면서 불필요한 출장은 가지 않게 된다. 따라서 항공 여행 수요는 2020년에 약 60~70% 감소하고 2023년이나 그 이후까지도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항공사 생존을 위한 즉각적인 조치

수익이 급감함에 따라 항공사들은 단기 운영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충분한 현금을 확보해야 한다. 대형 항공사들이 6개월 이상 운항을 감당하기에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소 항공사들은 설정해둔 이용 가능 신용 한도를 이용해야만 했다. 글로벌 1위 항공사인 델타항공의 2020년1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하였으나, 세전 손실 4억 2200만달러가 발생하였다. 전년 동기 세전 영업이익이 8억3100만달러이었건에 비하면 엄청난 영업 손실이 발생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일부는 항공기, 부동산 및 기타 자산을 담보로 사용하는 신규 대출을 받으려 하지만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산 가치가 급격히 하락했다. 소규모의 지역 항공사들은 특히 재정적 압력에 취약하다. 신용 평가 기관의 신용 등급 하락 조치로 채무 약정 위반과 신용 카드사의 채무 상환 압박이 높아져 항공사의 영업 자본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게 될 수 있다.
정부는 항공사들이 유동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일부 정부는 다양한 금융 지원 패키지를 검토하고 있다.

• 일반적으로 모든 기업들에게 균등하게 배분하여 회사 현금 흐름을 보완하기 위해 설계된 직접 보조금 지원 :  고용 수준을 유지해야 하는 필요성과 같은 특정 조건이 수반될 수 있다.
• 정부 차관이나 금융 기관으로부터의 채무 제공을 보장하는 보증 등 직접적인 금융 지원 : 감독 위원회, 시간 제한 또는 기업 지배 구조에 대한 기타 제한 사항과 같은 다양한 구조와 계약을 가질 수 있다.
• 정부가 통제하는 이착륙 수수료 등 세금이나 규제의 해소 :  이러한 인센티브는 항공사들이 활동적이지 않는 한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항공사들이 계속해서 운항하도록 장려한다.

미국은 여객 항공사에 대한 500억달러의 대출 및 임금 지원을 포함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지원, 구제 및 경제보호법(Coronavirus Aid, Relief, and Economic Security Act  : CARES)에 따라 경기 부양책을 시행하여 항공사에 대한 지원 약속했다. 델타 항공의 경우 CARES에 따라 급여는 54억달러이며, 38억달러의 직접 구제 금융과 16억달러의 저리의 무담보 10년 대출로 구성되어 있다. 델타 항공은 이미 27억달러의 자금을 지원 받았으며 나머지 자금은 향후 3개월 동안 지원 받을 예정이다. 핀란드와 노르웨이를 포함한 다른 나라들도 항공사에 대출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정부 지원은 국가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일부 항공사는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경쟁 업체에 비해 과거보다 더 강력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물론 그 반대인 경우도 있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