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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의 『순수이성비판(Kritik der reinen Vernunft)』은 무엇을 비판하고자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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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이성비판』에서 하고자 한 말을 생각해 보면서...

"나도 논의를 대중의 입맛에 맞게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즉각적인 성공의 유혹을 뿌리치고.
늦기는 하겠지만,
영속적인 찬동을 전망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성실과 심지어 극기까지도 필요했다" - 칸트

"순수 이성 비판"은 "진리"에 대한 물음이며, "어떻게 인간이 지식을 창출해 내며, 사물을 알 수 있는지"를 논하는 것이다.
순수이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인간의 지식은 경험판단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경험""후험적"인 것이고, "외부적"인 것이다. 그래서 외부적인 "경험"이라는 요소를 제거하여, 순수한 인간 이성만을 둔 채 작용 방식을 논하고자 하였다.

다시 말해 "순수이성"은 오직 이성 그 자체만을 의미하는 것이고, "비판"이라는 단어는 "판단", "분석"이라는 의미를 내포하는 독일어 "Kriti"의 번역이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순수한 인간 이성에 대한 분석"이라는 뜻을 가진 제목이다.
칸트가 모방하려는 것은 사유 방식의 전환이 갖는 본질에 대한 것이었다. 인식 주체자가 자발적인 행위로 전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칸트는 사유의 전환을 코페르니쿠스가 자신이 관찰하는 천체의 현상을 관찰자 자신에서 찾으려고 한 시도에 비유하고 있다. 철학에서의 코페르니쿠스적인 시도는 인식이 대상에 의존해서 대상들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며, 대상들이 우리 인식과 인식 능력들에 준거해야 한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이 가정이 '형이상학의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더 효용이 있다고 믿은 칸트는 『순수이성비판』에서 대상이 우리에게 주어지는 조건과 그 대상을 만들어 내는 인식 능력들을 사유하게 하였다.
『순수이성비판』(재판 1787년)을 일관된 생각을 갖고 쓰여진 아주 체계적 작품이다.

『순수이성비판』의 핵심 주제는 형이상학의 가능성이다. 특정한 이해 방식을 따른 것이다.

칸트는 형이상학을 "모든 경험과는 독립적으로 이성이 추구하는 바 인식"으로 정의하였다. 이 책에서 목표는 "형이상학 일반의 가능성 혹은 불가능성에 대한 결정, 그리고 [형이상학의] 원천, 정도, 그리고 그 경계를 원리에 의거하여 확정하는 것"에 이르는 것이다. 따라서 칸트에게 있어 형이상학은 선험적 지식, 혹은 경험에 의존하지 않고 정당화되는 지식에 관한 것이며, 그는 선험적 지식을 이성과 연관시킨다. 『비판』의 과제는 인간의 이성이 선험적 지식을 얻는 것이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어떻게 그러한지, 그리고 그렇다면 그게 어느 정도인지를 검토하는 것이다.
- 마이클 롤프

순수이성비판의 구조

I. 선험적 원리론

제1부 선험적 감성론

1절 공간론

2절 시간론

제2부 선험적 논리학

1문 선험적 분석론
(이하 여러 장과 절이 있음)

2문 선험적 변증론
(이하 여러 장과 절이 있음)

II. 선험적 방법론


순수이성비판의 중심 주제는 과연 무엇일까?
『순수이성비판』에서 핵심은 ‘형이상학’’이다.
칸트가 1772년 2월 제자 헤르츠에게 보낸 편지에서 『순수이성비판』의 출판을 예고하였는데, 자신의 작업이 '그 동안 숨겨져 왔던 형이상학 전체적인 비밀을 드러내줄 열쇠'라고 표현하였다. 『순수이성비판』은 칸트의 ‘초월 철학’을 체계화한 것이다.
칸트 스스로도 이 책을 ‘형이상학에 관한 형이상학’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칸트가 주장하는 '이성 능력의 비판'이란 '정당한 요구를 하는 이성은 보호해 주지만, 근거 없는 이성의 월권에 대해서는 거절할 수 있는 법정에 이성 자신을 세우는 일'이라고 한다.
이러한 이성에 대한 비판인 ‘순수이성비판’을 통해 형이상학을 탐구 될 수 있다. 칸트에세 이성이 갖고 있는 능력을 비판하는 것은 '형이상학 전반적인 가능성에 대한 결정, 가능할 수 있는 형이상학의 원천, 범위, 한계 등의 규정'을 의미한다
『순수이성비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쓰여진 입문서인 『형이상학서설』에서 칸트는 『순수이성비판』을 수학과 자연과학, 형이상학에서의 선험적 인식이 가능할 것 있다는 것을 밝히는 일이라고 했다.

‘선험적 종합판단’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대상에 대하여 인식한다는 것은 우리의 선험적 종합 판단에 의한 것이다. 칸트는 선험적 종합 판단을 자신의 동작·상태·성질 따위를 서술어가 모순율에 따라 판단의 주어와 결합되어 있을 뿐 아니라 주어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술어 개념의 첨가를 통해 대상에 관한 지식이 늘어나게 하는 판단이며, 경험을 통해서가 아니라 선험적으로(a priori) 주어질 수 있는 판단을 말한다.
칸트는 선험적 종합 판단을 순수 수학과 순수자연과학에서 발견한다. 이러한 순수 수학이나 자연과학은 자신들이 인식의 대상으로 포함하고 있는 선험적 종합 판단에 대하여는 더 이상의 증명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이 학문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선험적 종합 판단을 학문의 성격상 이미 구성되어 있거나 관찰과 실험을 통해 명백히 밝힐 수가 있기 때문이다.
'선천적'이라는 것을 칸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경험은 확실히 우리의 오성이 감성적 감각이라는 재료를 손질하여 만들어낸 최초의 소산이다. (중략) 경험은 확실히 무엇이 있다는 것을 말하지만, 무엇이 필연적으로 있어서 그것 외의 딴것이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경험은 진정한 보편성을 주지 않는다.

(중략) 그런데 동시에 내적 필연성이라는 특성을 가지는 이성의 보편적 인식은 경험과는 독립해야 하고, 그 자신에 있어서 명석하고 확실해야 한다. 그러므로 보편적 인식을 선천적 인식이라고 한다. (중략) 그런데 수학은 확실히 대상과 인식을, 그것들이 직관에 있어서 나타나게 되는 한에서 다루고 있다.

임마누엘 칸트

어떻게 선험적 종합 판단은 가능한가?
칸트의 관심은 학(학습, 공부)으로서의 형이상학의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이다. 형이상학에서의 선험적 종합 판단의 가능성을 탐구함으로써 증명된 학으로서의 형이상학이 존재하는가, 형이상학이 존재한다면 이러한 인식의 타당성은 어디까지 미치는가를 답하는 것이 『순수이 성비판』의 중심 과제이다.
칸트는 이러한 물음에 답을 찾기 위하여 수학과 자연과학의 방법을 원용하는 것이다.
인과율의 원리인 자연에서의 모든 사건들은 하나의 원인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사물의 모든 변화에도 불구하고 실체는 변하지 않고 남아있다는 실체 고정성의 원칙은 형이상학의 인식의 대상이 된다.
칸트는 이러한 인식은 독단적으로나 개념에서 부터 증명할 수 없고, 경험적 지식인 습관에 의한 연상 법칙에 의해서도 결코 선험적 타당성을 알 수 없는 선험적 종합 판단이라고 하였다. 선험적 인식의 가능성을 검사하는 것은, 인식의 범위와 한계를 조사하는 것으로 결국 선험적 인식이 가능하기 위한 조건인 안간의 인식 능력 속에서 근거 지워지는 조건들을 조사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순수이성비판』은 우리 인식 능력들에 관한 연구이기도 하다.
사유 방식의 혁명
인간의 이성은 자기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 낸 것만을 선험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 이성이 자신의 계획에 따라 산출한 것만을 이성은 통찰한다. 칸트는 항구적 법칙에 따라 판단하는 원리들을 먼저 가지고써 이성 자신의 물음에 자연이 대답하도록 하고, 마치 걸음을 처음 배울 적의 아기가 줄에 끌려 걷듯이 이성은 자연의 인도만을 받지 않는다고 하는 깨달아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지혜라고 이름 붙일 수 있는 인식은 제1의 원인이나 원리를 대상으로 삼는다는 사실이 모든 사람들의 통념이라는 점에 있다. 따라서, 경험자도 단순한 감각만 가지고 있는 사람과 비교하면 한층 지혜 있는 사람이지만, 이 경험자보다도 기술자 쪽이, 또 일꾼보다도 설계자 쪽이, 그리고 제작적(생산적)인 지식보다도 관조적인 지식 쪽이 한층 지혜가 있다고 여겨지고 있다. 이상으로 보면 지혜란 그 어떤 원인이나 원리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임이 분명하다.
- 아리스토텔레스

순수이성비판의 저자 임마누엘 칸트 역시도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인간의 지혜 탐구에 대한 문제를 고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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