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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과 인공지능/Gadgets

최초의 유인 드론, 이항 (EHANG) 184

최초의 유인 드론, 이항 (EHANG) 184를 소개합니다.

'이항 (EHANG) 184'는 사람이 탑승하는 1인용 유인 드론입니다. 탑승자는 별도의 조정없이 네이게이션에 가고자 하는 도착지 위치만 정해주면 알아서 목적지까지 비행이 이루어집니다. 탑승자는 드론에 설치된 조종 패드에서 비행 목적지 등 계획을 세팅한 뒤 ‘이륙’과 ‘착륙’ 두 명령 만으로 복잡한 조종 기술 없이 비행 할 수 있습니다. 

‘이항 184’는 본체 아래쪽에 사방으로 뻗은 네 개의 팔에 수평으로 움직이는 프로펠러가 두 개씩 달려있고 가운데 사람 한 명이 탑승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습니다. 제품의 이름에 들어가는 숫자 ‘184’는 ‘한 명의 탑승자, 8개의 프로펠러, 4개의 팔’을 의미합니다. 

이항은 세계 최초의 ‘유인 자율비행체’(Autonomous Manned Flying Vehicle)'로 소개한 이 드론은 142마력의 모터로 시속 100㎞의 속도로 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300∼500m 고도에서 비행하며 최고 3,500m 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항 184는 완전 충전에 2시간이 소요되며 최대 100㎏의 무게를 싣고 23분 정도 비행이 가능합니다. 본체 아래에 있는 프로펠러를 접으면 승용차 한 대가 사용하는 주차 공간에 들어가는 크기다입니다. 

 

이항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후아지는 2011년 친구가 경비행기 사고로 사망하고 자신의 헬리콥터 코치 역시 헬기 고장으로 추락사하면서 안전한 비행체를 개발하겠다는 결심을 하였다고 합니다.후아지는 2005년 중국 최초의 ‘동축 더블 프로펠러’(coaxial double rotor) 헬기를 개발한 옛 친구들을 힘을 합쳐 유인 드론 개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수 차례의 실패 끝에 독자적인 비행 시스템을 개발해낸 이항은 드론에 들어가는 모든 부품도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제조하였습니다. 이항 184의 본체는 탄소섬유, 에폭시 등의 복합 소재로 만들었고, 드론 안에는 한개의 의자와 조종 패드, 독서등, 에어컨과 가방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야간에 비행체를 쉽게 식별하도록 네 개의 날개 앞뒤로 각각 적색등과 녹색등을 달았고, 몸체 아래쪽에는 비디오 카메라가 달려있습니다. 

이항은 중국 광저우 일대 삼림 지역에서 이 제품을 100회 이상 테스트하였고 유인 비행 시험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이항 이 드론이 여러 개의 전원 공급 장치를 갖추고 있어 하나가 고장 나도 계속 비행할 수 있고, 장비 이상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으로 인근 안전 지역으로 착륙하도록 되어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항 184의 가격은 20만∼30만달러(약 2억4000만∼3억6000만원)로 예상되며, 2016년부터 유인 드론의 판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미 이항 184의 비행 테스트는 모두 끝난 상태입니다만, 관련 법규로 인하여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미국은 드론법이 적용되어서 125m 높이dp 드론전용 하이웨이를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드론은 분명히 세상을 바꿀 것이며, 이항 184의 등장으로 유인 드론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