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행>을 집에서 올레TV로 보았다.
아름다운 여행 (SPREAD YOUR WINGS, Donne-moi des ailes, 2019)
니콜라스 배니어 감독의 <아름다운 여행>은 아름다운 자연 속의 잔잔한 풍경 속에서 한 소년의 성장과 모험이 귀여운 철새들을 키우며 함께 머나먼 여행을 하면서 이 소년이 성장하는 모습을 담았다. 토마라는 가상 인물을 실존 인물인 프랑스의 환경운동가 크리스티앙 물렉의 이야기에 접목시키면서 한 아이의 성장담, 한 가정의 변화, 환경 보호에 대한 메시지 모두 놓치지 않았다.
스토리는 대강 이러하였다.
소년 토마는 14살이다. 함께 사는 엄마는 일이 많아 바빠지면서, 먼 곳에 사는 이혼해 있는 아빠 크리스티앙에게로 가게 되었다. 조류학자인 크리스티앙은 종 보존 활동을 하기 위하여 프랑스 남부 시골 바닷가에 살고 있다. 이곳으로 온 토마는 지루한 습지 생활이 재미없다. 크리스티앙이 박물관의 허가도 없이 기러기 알을 부화하게 되고 토마는 알에서 부화한 기러기들을 돌보면서 철새이기 때문에 멀리 북극까지 이동 경로 훈련에 조심씩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기러기들이 부화하면 환경에 적응 시켜가며, 프랑스 남부에서 노르웨이까지 데려가 함께 비행한 후 프랑스 남부로 데려오는 것이다. 한 번 길을 익힌 기러기들이 자연스럽게 그 경로를 따라 살아가게 되는 것으로 밝혀낸다면, 더 많은 기러기를 보전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렇게 토마, 크리스티앙, 크리스티앙의 동료 비욘은 노르웨이로 출발한다. 여러 우여곡절이 이들 앞에 펼쳐진다. 그리고 결국은 성공한다.
'디테일'과 '아름다운 풍광'
영화의 큰 특징은 '디테일'과 '아름다운 풍광'이다. 토마가 기러기들과 어떻게 친해지는지를 보여주는 과정, 철새과 함께 글라이드를 몰고 이동하는 몰입의 순간, 실제로 기러기를 훈련하는 모습이 디테일하여 토마와 기러기들간의 교류가 잘 전달되었다.
영화 초반 크리스티앙이 거주하는 남프랑스의 호수의 풍광, 토마가 본격적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만나게 되는 북유럽의 아름다운 픙광이 비행 장면 속에서 그대로 보인다. 하늘을 날고 있는 느낌을 줄 만큼 항공촬영이 잘 되었고 보이는 풍광이 너무나 아름답다.
네티즌 평점 :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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