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해마다 여름이면 세미원 이른 아침 산책을 하고 있다. 2020년7월12일 이른 아침에 방문하다.
세미원 : 어지러운 마음을 씻고 연꽃을 보면서 아름다움을 갖는다는 의미라고 한다. 아름다음을 씻는 곳은 아니네요..
세미원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생식물을 이용한 자연정화공원으로서, 경기도로부터 약 100억 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양수리(두물머리)에 조성하였다.
자연정화공원은 크게 세미원과 석창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미원에는 100여 종의 수련을 심어놓은 세계수련원과 수생식물의 환경정화 능력을 실험하고 있으며,
좋은 환경교육장소가 함께 있어 어린 자녀와 함께 돌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수련과 연꽃의 새로운 품종을 도입하여 실험하는 시험재배단지도 있어 앞으로 새롭고 다양한 연꽃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정원도 아름답게 꾸며두었는데,여러 종류의 정원을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다.
항아리 모양의 분수대인 한강 청정 기원제단, 두물머리를 내려다보는 관란대(觀瀾臺), 프랑스 화가 모네의 흔적을 담은 ‘모네의 정원’, 풍류가 있는 전통 정원시설을 재현한 유상곡수(流觴曲水), ‘수표(水標)’를 복원한 분수대, 바람의 방향을 살피는 기후관측기구인 풍기대 등 다양한 볼거리들도 있다.
6시에 일어나서 서둘러 왔는데 이미 주차장은 만차다.
그래서 길 건너 마련된 공영주차장(무료)에 주차하고 살짝 걸어서 세미원에 들어왔다.
편한 흙길 두고 징검다리를 건넌다.
재미나다.
장독대 분수를 오는 동안
고은 시인의 ‘삶’ 시비가 있고
박정희 대통령의 ‘자연보호’ 서예도 있고
이승만 대통령의 글도 있다.
박원순 시장의 상중이기도 한 오늘도
역사는 강물처럼 흐른다.
오리가 앞장서 길 인도를 하는데... 따라가 본다.
푸하하하
투호 시합 세 번을 해서 비겼다^^
흐려서 산책하기 더욱 좋은 날
루드베키아(원추천인국)
오늘은 수련이 보기 좋다.
네잎 클로버 가득이라며 웃었다.
세미원
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
처음 건너보는 배다리에서...
배다리란 조선시대에는 선교(船橋)라고 했다. 배를 일정한 간격으로 늘어놓고 그 위에 판재를 건너질러 만든 떠있는 다리라는 의미로 부교(浮橋)라고도한다.
기록에 의하면, 배다리는 조선시대보다 더 빠른 1045년(정종11) 고려 정종이 유사에 명하여 임진강에 부교를 설치했던 일이 있았다고 한다.
조선시대 연산군이 청계산에 수렵을 가기 위해 민선 800척을 동원하여 한강에 다리를 놓은 적이 있다.
정조는 화성에 사도세자의 무덤인 현륭원을 옮겨놓고 자주 능행을 다녔다.
현륭원을 갈 때는 노량진에서 한강을 건너야 했는데, 왕은 배를 타고 물을 건너지 않는다고 하여 그때마다 배다리를 설치했다.
재현한 배다리의 풍경
배들이 믈결에 흔들리면서 살짝 어질어질한 느낌이 든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여전하다.
연꽃 문화제 기간은 오전 7시에 열어서
이른 산책을 만끽했다.
줄이 꽤 길었는데 금방 줄어든다.
맛있는데 2000원으로 하고 양을 줄여도 괜찮을 것 같다.
참나리꽃
돌아 오는 길 두루미도 만나고
사랑의 연못에서 예쁜 수련도 보고
홍련지에 한참을 앉았다.
마음이 정화되고 눈과 코가 건강해지는 곳이다. 해마다 찾아 올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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