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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투자 및 금융 정보

[석유 전쟁]원유선물ETN, 원유선물ETF 투자 전략 - 감산 합의 될 것인가?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한 수요 급감에 따른 석유가격 급락을 우려한 산유국들은 원유 생산량 조절(감산)을 위한 합의가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세 차례에 걸친 협의로 유가가 절반 가량 상승하였지만, 런던 시장에서 원유선물 가격은 다시 약 4%하락했다. 2020년 4월 6일 예정되어 있던 OPEC+ 동맹의 실질적인 모임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유가 하락의 책임자를 놓고 가시 돋친 말을 주고받으면서 협의가4월10일로 다시 연기되었다.


감산 합의가 될 것인가?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필요한 협정은 장기적으로 수요가 얼마나 많은지를 고려해야만 확실히 승산이 있을 것입니다."

- 호주&뉴질랜드은행 수석 상품전략가, 다니엘 하인즈

 

2020년3월~4월까지의 유가선물의 급등, 급락을 보여주는 그래프

 


4월5일 합의에서는 약간의 진전이 있었지만, 세계 최대의 생산국인 미국이 참여하지 않아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고 하였다. 당초 협상을 촉구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4일 OPEC을 카르텔로 규정하고 외국산 원유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는 바로 다음날인 5일 워싱턴에서 "상당한 세금을 부과할 수는 있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
이번 회담의 목적은 전 세계 생산량의 약 10%인 하루에 약 1,000만배럴을 감축하는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2020년 들어 절반 이상 떨어진 유가가 얼나마 버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는 4월10일 금요일 회담이 업계 역사상 가장 대폭적인 감축이 합의하더라도 시장을 진정시키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21일 미국 석유업계 대표들을 만났으나 미국 내 생산량 감축 계획을 공식 발표하지 않아 사우디와 러시아간 평화 협상을 중개할 수 있는 능력에 의문을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석유관련 외교관들은 미국을 참여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G20에너지 장관 회의를 소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생산 감축에 대하여는 개방적인 입장을 표명했지만 미국과 다른 국가들도 참가하지 않고 있어 성사 여부는 불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