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구별 여행/해외여행

안도 타다오의 건축 철학의 대표작. 로코(六甲) 집합 주택

안도 타다오(Ando Tadao)는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로, 작품들은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형태미와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합니다. 특히 로코(六甲) 집합 주택은 이러한 건축 철학이 잘 반영된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입니다. 로코 주택은 안도의 초기작으로, 1976년에 완공되었으며 일본 효고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로코 집합 주택


ROKKO HOUSING
효고시, 고베현, 일본
KOBE, HYOGO, JAPAN
1978-1983(I)
1985-1993(II)
1992-1999(III)
롯코 집합주택은 고베의 로코코 산기슭에 위치해 총3단계의 주택이 60도의 가파른 경사면에 지어졌습니다.

로코 집합 주택의 설계 의도


안도 타다오가 로코 집합 주택을 설계할 때 중점을 둔 것은 주거 공간이 단순한 생활의 공간을 넘어 자연과의 소통을 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로코 주택은 단순히 주택의 집합체로서의 의미가 아니라, 주거 공간이 자연과 어떤 방식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탐구한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콘크리트를 주재료로 사용하면서도 빛과 바람을 건물 속으로 끌어들이는 창의적인 구조를 통해 자연과 인간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자 했습니다.

안도는 독특한 지형을 살려 불규칙한 자연지형에 맞춘 기하학적 프래임을 채택하고,그리드와 간격을 활용하여 공간성이 뛰어난 공용공간을 조성하여 각 호를 다양하게 배치했습니다.

로코 집합 주택의 특징


로코 집합 주택은 특히 그 형태미와 공간 구성이 독창적입니다. 콘크리트라는 차가운 재료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안도의 건축물은 자연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맺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그는 벽면을 통해 빛을 직접적으로 받아들이고, 건물 내의 공허한 공간을 통해 바람이 흐를 수 있게 하여 자연을 건축 속으로 끌어들였습니다.

2기가 완성되는 시점에서 계획된 3기는 1995년 한신 아와지 대지진 이후 재해공영주택으로 지어졌습니다.

로코 주택은 각 유닛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면서도 하나의 유기체처럼 연결되어 있습니다. 유닛들은 각각 사생활을 보호하면서도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치되었고, 거주자는 자연과의 밀접한 연결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안도 타다오의 건축 철학


안도 타다오는 자연과 건축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작품들은 콘크리트, 유리, 철재 등의 산업적인 재료를 사용하지만, 그 속에 담긴 철학은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사상을 반영합니다. 안도의 건축물은 단순한 외관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공간 그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여겨집니다.

특히, 로코 집합 주택은 안도의 “내외부의 경계 허물기”라는 철학을 잘 나타낸 작품입니다. 건축물이 단순히 사람이 머무는 공간일 뿐만 아니라, 그 공간이 어떻게 자연과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해 깊이 고민했습니다. 주택은 거주자에게 일종의 자연과의 대화의 장을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로코 집합 주택이 가지는 의미


로코 집합 주택은 안도 타다오의 초기작 중 하나로, 독창적인 건축 스타일이 형성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작품입니다. 이 주택은 당시 일본 건축계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안도의 세계적인 명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자연과 건축의 경계를 허무는 그의 철학은 이후 많은 건축가들에게도 영감을 주었습니다.

안도 타다오의 로코 집합 주택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서, 인간과 자연, 건축이 서로 어떻게 관계 맺을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고찰을 담은 예술적인 건축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