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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와 국제 유가, 주식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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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뿐만 아니라 중동과 서유럽을 포함하여 전 세계로 확산하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조짐을 보인다. 

소비의 급감과 원유 생산량 감축이 합의되지 못하면서 국제유가까지 폭락하하였다. 2020년 3월 9일 국제 금융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 장세를 맞았다.

미국의 주식거래가 일시 중지되기도 했다.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20% 넘게 폭락, 배럴당 30달러선까지 떨어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다. 
주요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 합의가 불발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유가 전쟁' 조짐마저 보이면서 유가가 수직 낙하한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는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24.6%(10.15달러) 떨어져 31.13달러에 거래되었다. 하루 낙폭 기준으로는 걸프전 당시인 1991년 이후 최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24.10%(10.91달러) 급락한 34.36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실물경기 위축에 따른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와 오펙의 감산 결렬 소식이 맞물려 원유 가격이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0.3.10 WTI

 

협상 결렬 이후 사우디는 4월 원유 공식 판매가격(OSP)을 기존보다 6에서 8달러 사이로 대폭 인하하고, 4월 원유생산량을 일 970만 배럴에서 1,000만 배럴 이상으로 증산한다고 밝히면서 유가에 강력한 하방 압력을 제공했다. 지금은 감산해도 모자랄 판에 원유 초과 공급이 심화될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석유 전쟁’에 돌입

사우디가 증산을 선언하였고, 러시아도 증산태세를 갖추고 있다.세계 2위와 3위 산유국 간 석유 전쟁으로 1위인 미국 셰일오일업계가 충격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셰일오일업체들은 재정난을 겪고 있어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 줄파산할 수도 있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3월 10일 보도 자료에서 “4월부터 산유량을 하루 1230만 배럴로 늘리겠다”고 했다. 현재도 하루 생산량 1230만 배럴로 2월보다 27% 많은 수준이다.

러시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러시아 석유회사들은 단기적으로 하루 20만~30만 배럴을 증산할 수 있다. 더 길게는 하루 50만 배럴 증산도 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사우디의 증산 행보는 러시아를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히기 위한 전략이며, 오펙은 치킨게임 장기화를 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의 경제 충격은 어느 정도일까.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당분간 우리나라의 금융 및 외환시장도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다. 글로벌 시장 불안과 외국인의 증시 매도로 원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주요 20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1%로 0.3%포인트 내렸다. 중국과 미국 전망치는 0.4%, 0.2%포인트씩 내렸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 목표치에 한참 미달하는 1.4%로 낮추더니 마침내 0.8%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2분기엔 큰 폭의 수출 감소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2차 추경과 기준금리 인하 등 추가 부양책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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