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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따른 국제유가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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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국제유가

2020년 3월 17일 WTI Crude Oil 가격이 $28.53으로 30달러 이하로 내렸다. 불과 2개월 전만해도 60달러 이상이었는데 50% 이상 하락한 것이다. 그 요인 중 가장 크게 영향을 준 것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한 수요 급감과 원유 과잉 공급이 맞물렸기 때문에 하락 폭이 더욱 커진 것이다.

코로나19로 뉴욕 같은 미국 대도시의 교통량이 줄어들어 휘발유 수요가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외출자제와 재택근무 증가로 휘발유 소비가 빠른 시일 안에 반등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수요 감소는 이전까지는 목격하지 못했던 일"

 

WTI Crude oil 가격 추이

 

오일프라이스닷컴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보다 뒤늦게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유럽은 이제 코로나 확산 초기 단게로 상당 시간  경제활동이 둔화될 것이며, 정상화되려면 빨라야 5월 말이나 6월 초, 미국은 6월 말이나 7월 초가 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따라서 유가는 2~3개월 추가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배럴당 20달러에서 심지어는 10달러까지 추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향후 국제유가는 어떻게 움직일까

“국제유가가 러시아의 손익분기점인 배럴당 25달러 선까지 하락한다면, 러시아는 계속 원유 생산을 늘리기 부담스러울 것이다. 러시아의 여유 생산 능력이 사우디아라비아보다 적다는 점에서 러시아는 협상 테이블로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당분간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코로나 사태가 진정 이후 반등을 점치는 목소리가 높다.


첫째,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즉시,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다.
기업들의 출장, 여행자들이 다시 길을 나서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2014년 유가의 장기 하락 시에도 브라질,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경기 침체와 달러 강세로 원유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었디만, 전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각 국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재정 확대와 완화적 통화정책에  나서는 중이다. 유례없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쏟아질 거싱고,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 원유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다.  


둘째, 공급 측면에서는 추가 감산 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다.
지난 감산 논의에서 러시아가 거부한 것은 미국 셰일업체를 고사시키겠다는 속셈이 있다. 많은 셰일업체가 저유가를 대비해 상당 부분 헤지를 해 두었기 때문에 DUC(미완결유정)를 통해 생산을 늘릴 수 있다는 점이다.


셋째, 저유가에 대한 사우디의 부담이 과거에 비해 높은 상태이다.
사우디의 재정적자 수준은 여진히 높은 편이며,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추진 중인 ‘사우디 비전 2030’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재정수입이 늘어나야 한다. 사우디가 아람코의 추가 상장을 고려하고 있어 국제유가가 상당시간 낮게 유지되는 것을 계속 둘 수만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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