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뮈

(2)
우리가 <페스트>를 읽어야 할 이유는 명확하다. 14세기 중기 유럽에 대유행한 이래 흑사병(黑死病: Plague)이라고도 하는 페스트가 퍼져 수천 만 명이 사망한다. 지금 우리가 를 읽어야 할 이유는 명확하다. 쥐에 기생하는 벼룩에 의해 페스트균을 통해 전념되는 이 병은 하층, 상층 관계없이 걸리면 죽음을 의미한다. 마땅한 치료법도 없다. 그리고 19세기와 20세기 초에 전세계를 휩쓸었던 스페인 독감, 천연두, 결핵 같은 전염병은 수 많은 목숨을 앗아갔다. 21세기에도 다르지 않다. 사스, 메르스, 에볼라, 그리고 지금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영증 등은 의학과 의료 기술이 발달한 상황에서도 전 인류가 고통 받고 있다. 선진국이라는 미국, 영국을 포함하여 이탈리아, 스페인 등 서유럽은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결국에는 외출자제령(Stay-at-Home Or..
[서평] 카뮈, 시지프 신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할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해야지..." 힘들게 밀어 올린 바위가 결국에 아래로 굴러가는 것을 보면서 산을 내려가는 시지프는 이렇게 독백하고 있을까? 카뮈는 시지프 신화에서 자신의 삶을 스스로 마감하는 자살에 대하여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반항은 자살이 아니라고 하면서 자신의 삶을 똑바로 직시하여 끝까지 이어 나가야한다고 했다. "인간이나 세계가 그 자체로서 부조리한 것은 아니다. 모순되는 두 대립 항의 공존 상태, 즉 이성으로 모두 설명할 수 없는 상태가 바로 부조리한 상태이다. 코스모스가 카오스의 부분집합이듯 합리는 부조리의 부분집합이다. 부분이 전체를 다 설명할 수 없는 까닭에, 부조리의 합리적 추론이란 애당초 과욕인 것이다. 요컨대 부조리란 논리로써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감정으로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