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훈 <눈밤>
소리없이 내리는 눈, 한치, 두치
마당가득 쌓이는 밤엔
생각이 걸어서 한자외다.
한길이외다.
편편이 흩날리는 저 눈송이처럼
편지나써서
뿌렸으면 합니다.
심훈의 <눈밤>이라는 시다.
2022년 12월은 눈이 잦으며
기온도 낮다. 12월 23일 서울은 영하 14도.
이 시에 옛날 도량형인
한 치, 한 자, 한 길이 나오는데
지금의 길이로 환산해 본다
한 치 : 3.03cm
한 자 : 30.3cm
한 길 : 1.83m
한 치 앞도 안보이는
눈이 내리는 길을 걷고 싶은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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