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에서 : 겨울 속 낭만 가득한 항구 도시 오타루로 떠나는 일일투어-가는 방법과 가봐야 할 곳 총정리~

삿포로에서의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하루를 할애해 오타루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삿포로에서 불과 30분~50분 거리에 위치한 오타루는 겨울에 특히 아름다운 관광지로, 눈 덮인 운하와 고즈넉한 거리를 걸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겨울철 오타루는 마치 동화 속 풍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며, 따뜻한 카페에서 향긋한 커피를 마시며 창밖으로 펼쳐진 설경을 감상하는 그 순간은 그야말로 낭만 그 자체입니다.

 

오타루(小樽)라는 이름은?

홋카이도에 위치한 오타루시의 명칭으로, 일본어에서 유래한 것이 아니라, 아이누어에서 기원합니다. 오타루라는 이름은 아이누어 '오타루나이(otarunai)'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는 "모래 해변"이라는 뜻입니다. 이시카리 만에 접해 있는 오타루는 이러한 지리적 특성을 반영하여, 해안과 가까운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이름에 담고 있습니다.
오타루는 19세기 후반에 현대적인 도시로 발전했으며, 항구 도시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 지역은 과거 무역과 수송의 중심지였고, 이 때문에 오타루 운하와 같은 역사적인 장소들이 유명합니다.

삿포로에서 오타루로 가는 방법

오타루로 향하는 가장 간편한 방법은 삿포로역에서 JR 홋카이도 열차를 타는 것입니다. 두 가지 옵션이 있는데, JR 쾌속열차를 타면 약 30분 만에 오타루에 도착하며, 비용은 1,590엔입니다.

 
기차 이용: JR 쾌속 에어포트 열차
삿포로역에서 오타루로 가는 가장 빠르고 편리한 방법은 JR 쾌속 에어포트 열차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 소요 시간: 약 34분
• 운행 시간: 오전 11:30~오후 12:04
• 운임: 1,590엔
• 출발지: 삿포로역(北海道, 札幌市, 北区, 北6条西4丁目
  이 열차는 약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므로, 시간에 맞춰 언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삿포로에서 기차를 타고 오타루로 가는 길은 매우 쾌적하며, 가는 길에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여행의 시작을 아름답게 열 수 있습니다.

오타루행 기차시간표 (삿포로(JR) ->오타루행)

출발 시간	도착 시간	운임	열차 종류
6:09	6:59	¥750	일반
6:28	7:16	¥750	일반
6:52	7:38	¥750	일반
7:05	7:51	¥750	일반
7:14	8:01	¥750	일반
8:06	8:53	¥750	일반
8:17	9:08	¥750	일반
8:25	9:15	¥750
8:43	9:28	¥750	일반
9:10	9:45	¥1,590	쾌속
9:16	10:01	¥750	일반
9:33	10:07	¥1,590	쾌속
10:00	10:41	¥1,590	쾌속
10:30	11:05	¥1,590	쾌속
11:30	12:04	¥1,590	쾌속
11:22	12:13	¥750	일반
12:00	12:41	¥1,590	쾌속
12:30	13:04	¥1,590	쾌속
12:22	13:13	¥750	일반
13:00	13:41	¥1,590	쾌속
13:30	14:04	¥1,590	쾌속
13:22	14:13	¥750	일반
14:00	14:41	¥1,590	쾌속
14:30	15:04	¥1,590	쾌속
14:22	15:14	¥750	일반
15:07	15:54	¥750	일반
15:30	16:04	¥1,590	쾌속
15:37	16:24	¥750	일반
16:00	16:41	¥1,590	쾌속
16:08	16:55	¥750	일반
16:30	17:04	¥1,590	쾌속
16:41	17:27	¥750	일반
16:56	17:41	¥750	일반
17:11	17:47	¥1,590	쾌속
17:05	17:55	¥750	일반
17:26	18:12	¥750	일반
17:39	18:17	¥1,590	쾌속
17:34	18:24	¥750	일반
이후에도 24시까지 계속 있으나, 삿포로에서 오타루 일일 여행를 고려하여 기차 시간은 생략함

조금 더 경제적인 방법을 찾는다면 JR 하코다테선의 일반 열차를 선택해도 좋습니다. 이 경우 약 50분 정도가 소요되며, 요금은 750엔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둘 중 어떤 열차를 타더라도 편리하게 오타루에 도착할 수 있어 삿포로에서의 당일치기 여행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버스 이용: 삿포로-오타루 노선
특히 JR 패스를 소지하고 있다면 삿포로와 오타루 간 열차 요금은 물론, 일부 JR 버스 노선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더욱 알뜰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삿포로에서 출발하는 JR 홋카이도 버스는 JR 패스를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입니다. 특히 겨울철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을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소요 시간: 약 1시간 8분
• 출발 시간: 오전 11:21~오후 12:29
• 운행 경로: 円山経由

버스는 좀 더 여유롭게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삿포로와 오타루를 연결하는 버스 노선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도보와 버스를 번갈아 타고 이동하게 됩니다.

• 쾌속 열차: 1,590엔 (소요 시간: 약 30분)
• 일반 열차: 750엔 (소요 시간: 약 50분)
• JR 홋카이도 버스: JR 패스 소지자 무료

오타루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들

1. 오타루 운하 (Otaru Canal)

오타루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는 단연 오타루 운하입니다. 도시를 관통하는 운하로, 과거에는 무역항으로 번성했던 중요한 수로였지만, 현재는 관광객을 위한 낭만적인 산책로로 변신했습니다. 겨울철, 운하 주변이 눈으로 덮이고 수많은 조명등이 켜지면 그 아름다움은 배가됩니다. 특히 매년 2월에 열리는 오타루 유키 아카리의 길 축제(Otaru Snow Light Path Festival)는 운하 주변을 더욱 특별한 장소로 만들어줍니다. 운하 근처에서 운하 크루즈를 즐길 수도 있는데, 한 사람당 1,500엔 정도의 요금으로 40분 동안 운하를 따라 도시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운하를 따라 산책하며 사진을 찍고, 근처 카페에서 따뜻한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해보세요.

• 주소: Hokkaido, Otaru, Ironai 5-4
• 운하 크루즈 요금: 1,500엔
• 운하 주변 산책: 무료

2. 오타루 오르골당 (Otaru Music Box Museum)

오타루는 아름다운 오르골의 도시로도 유명합니다. 오타루 오르골당은 약 3,400여 종의 다양한 오르골을 전시 및 판매하는 박물관 겸 상점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장소입니다. 오타루만의 독특한 수제 오르골을 구입해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해보는 것도 멋진 추억이 될 것입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기념품으로는 작은 오르골을 약 3,000엔부터 구입할 수 있습니다.

• 주소: Hokkaido, Otaru, Ironai 4-1-8
• 영업시간: 9:00~18:00
• 입장료: 무료

3. 사카이마치 거리 (Sakaimachi Street)

사카이마치 거리는 오타루의 주요 관광지로, 다양한 상점과 카페, 레스토랑이 줄지어 있습니다. 특히 유리 공예품과 오르골 상점이 많아 오타루의 전통 공예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거리를 걷다 보면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아름다운 유리 공예품들은 오타루가 왜 '유리의 도시'로 불리는지 실감하게 해줍니다. 유리 공예품, 초콜릿 뿐만 아니라 일본 전통 소품, 일본 과자 등을 구경하며 걸을 수 있습니다. 특히 오타루 맥주관(Otaru Beer Hall)에서 현지 맥주를 마셔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가격은 약 500엔에서 1,000엔입니다.

• 주소: Hokkaido, Otaru, Ironai
• 영업시간: 상점마다 다름 (대부분 10:00~18:00)
• 기념품 가격: 유리 공예품 약 2,000엔부터

4. 니카 위스키 증류소 (Nikka Whisky Yoichi Distillery)

오타루에서 조금 벗어나면 니카 위스키 증류소에 방문할 수 있습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위스키 브랜드인 니카 위스키의 생산 과정과 역사를 배우고, 시음을 통해 그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위스키 애호가라면 이곳은 필수 방문지입니다.

5. 오타루 맥주 (Otaru Beer)

오타루에 왔다면 꼭 맛봐야 할 것이 오타루 맥주입니다. 중세 독일 스타일로 꾸며진 브루어리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과 함께 현지 음식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특히 오타루 맥주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 주소: Hokkaido, Otaru, Ironai 1-8-1
• 영업시간: 11:00~23:00
• 가격: 맥주 한 잔 약 700엔부터

6. 텐구야마 전망대(Mount Tengu)

오타루의 야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텐구야마을 추천합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오르면 바다와 도시, 그리고 산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곳은 홋카이도의 세 손꼽히는 야경 명소 중 하나로, 겨울철의 야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멀리 삿포로까지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인생 사진을 남기기 좋은 곳입니다.
오타루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텐구야마 전망대는 특히 야경으로 유명합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도시, 바다, 산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스키장으로도 운영됩니다.

• 주소: Hokkaido, Otaru, Tenguyama 2-16
• 케이블카 요금: 성인 왕복 1,400엔, 어린이 왕복 700엔
• 운영 시간: 9:00~21:00 (계절에 따라 변동)

오타루에서의 미식 탐방

오타루는 미식의 도시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신선한 해산물과 일본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여러 레스토랑이 있지만, 오타루에서는 특히 스시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스시거리인 스시야도리(寿司屋通り)는 다양한 스시 전문점이 모여 있는 곳으로,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최고의 스시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 신선한 연어, 참치, 성게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스시 가격은 한 접시에 1,000엔부터 시작하며, 고급 스시 레스토랑에서는 세트 메뉴로 약 3,000엔에서 10,000엔 정도로 식사할 수 있습니다.

• 주소: Hokkaido, Otaru, Hanazono 1-5
• 영업시간: 상점마다 다름 (대부분 11:00~21:00)
• 가격: 1,000엔~10,000엔

오타루에서만 맛볼 수 있는 무지개 타워 아이스크림도 빼놓지 마세요.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을 층층이 쌓아 만든 무지개 아이스크림은 그 모양만큼이나 맛도 훌륭합니다.

• 주소: Hokkaido, Otaru, Sakaimachi Street
• 영업시간: 10:00~18:00
• 가격: 450엔

오타루에서의 하루 여행, 꼭 챙겨야 할 것들

오타루는 규모가 작아 주요 관광지들이 모두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따라서 편안한 신발을 신고 걷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겨울철에는 눈이 많이 내리기 때문에 보온에 신경 써야 합니다. 따뜻한 옷과 방수 신발을 꼭 챙겨, 눈 속에서도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세요.
오타루는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그 안에 담긴 이야기는 결코 짧지 않습니다. 삿포로에서 가까운 거리 덕분에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으며,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오타루는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 겨울 여행: 오타루는 겨울에 더욱 아름다워집니다. 오타루 눈빛 거리 축제는 2월에 열리며, 도심과 운하 주변이 수많은 눈등과 함께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도보 여행: 오타루는 대부분의 명소가 도보로 이동 가능할 정도로 소규모입니다.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많은 곳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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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투어 경비 (예시)

• 삿포로-오타루 왕복 JR 열차: 1,500엔 x 2 = 3,000엔
• 운하 크루즈: 1,500엔
• 텐구야마 케이블카: 1,400엔
• 오타루 스시: 3,000엔
• 맥주 한 잔: 700엔

총 경비: 9,600엔 (약 9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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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삿포로에서 출발한 오타루 일일 여행은 짧지만, 하루 동안의 추억이 오래도록 남는 곳입니다. 아름다운 운하와 풍부한 역사, 매력적인 먹거리와 특별한 쇼핑 경험까지. 삿포로 여행을 한ㄴ다면 오타루는 한 번쯤은 가봐야 할 특별한 장소입니다. 특히 겨울철 오타루를 방문한다면, 오타루에서만 느끼는 낭만적인 풍경과 따뜻한 사람들의 환대 속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