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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국내여행

단풍 뷰맛집 남산 공원, - 남산에 내려온 가을 빛

서울 남산에도 가을의 빛이 내려왔습니다. 맑은 햇살이 비추는 코발트 블루 하늘 아래, 붉게 물드는 단풍은 가을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합니다. 가을날의 시원한 공기는 자연이 선사하는 특별한 선물처럼 느껴지며, 남산을 찾은 이들에게 가을의 진한 감성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가을의 남산

맑은 햇살이 내려앉은
코발트 블루 하늘 아래,

남산의-가을풍경


붉게 물든 단풍들,
바람에 춤추는 그 모습이
가슴에 깊이 스며드네.

남산의-가을풍경


한결 시원해진 공기,
가을의 숨결이 느껴져

남산의-가을풍경


걷는 발걸음마다 들려온
잎사귀의 속삭임,
자연이 소리로 날 채웠네.

남산의-가을풍경


남산의 품에 안겨
시간이 멈춘 듯,
이 순간,

남산의-가을풍경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
가을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버렸네.


남산 공원 시비에 있는 시 한편

파초우(芭蕉雨)
- 조지훈

외로이 흘러간
한송이 구름
이밤을 어디메서
쉬리라 던고

성긴 빗방울
파초잎에 후둘기는 저녁 어스럼
창열고 푸른산과 마조 앉아라

들어도 싫지 않은
물소리기에
날마다 바라도
그리운 산아

온 아침 나의 꿈을
스쳐간 구름
이밤을 어디메서
쉬리라던고

  • 파초우 : 제목이 낮설어 해석해 보자면 '파초 잎에 떨어지는 빗방울'을 의미함

가을은 그렇게 서울 남산에서 생생하게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남산을 오르며 느끼는 가을의 정취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소중한 여유를 선사합니다. 자연의 변화와 함께하는 이 특별한 순간들을 기억하며, 다시 찾을 그날을 기약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