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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주 - 엑슨모빌 주식 투자] 석유 전쟁의 승자는 누구인가. 엑슨모빌의 배당 전망은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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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와 사우디-러시아간 석유전쟁으로 수요 급감과 공급 과잉 상태를 극명하게 보여준 한주였습니다.
국제 유가 중 특히 미국 석유인 WTI는 역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가격이 나타났습니다. 

이런 상황이지만,

엑슨 모빌 CEO 대런 우즈(Darren Woods)는
"신뢰받고 성장하는 배당을 할려고 합니다"라고 2020년 3월 5일 투자자의 날에 밝혔습니다. 지난 37년간 매년 배당금을 인상하였습니다.

사우디의 원유 가격 전략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WTI유를 공격에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진정 뒤의 시장 점유율을 높일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감산에 동참하도록 유도하는데 성공했고, 이미 확보한 시장과 고객을 잃지 않을 정도로만 감산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감산 합의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20을 밑돌던 미국산 WTI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앞장서서 추진한 것입니다.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큰 전략처럼 보입니다. 미국은 저장 공간 부족으로 누구보다도 빠르게 감산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또한 사우디의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Saudi Aramco)는 자신의 원유를 사들인 정유 업체들에게 상환 조건을 90일의 상환으로 늦춰주기로 하였고, 아시아 고객들에게는 큰 폭의 할인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미국으로 수출하는 원유 가격은 높여 트럼프 대통령의 비위를 맞춰주는 고도의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중입니다.

사우디의 유조선 20척이 4,000만 배럴의 원유를 적재하여 대서양을 항해 주입니다. 5월 말경이면 루이지애나와 텍사스주의 항구에 도착할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석유가 넘처나는 미국에 기름을 붇는 꼴이 될 것입니다. 이 원유를 아마도 텍사스주 포트아서(Port Arthur)에 있는  미국 최대의 정유업체 모티바(Motiva)가 구입할 것으로 보이며, 모티바는 사우디아라비아 소유 업체로, 하루 630,000 배럴의 원유를 정제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원유 수요 급감으로 이한 마이너스 유가 출현

WTI 5월물 선물가격이 역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이 되었습니다. 매수자를 찾지 못해 곤경에 처한 것은 WTI유 만이 아닙다. 아랍의 경질유,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유, 나이지리아의 보니 경질유, 러시아 우랄유,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원유가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에 짓눌린 상태입니다. 감산 합의도 지지부진하고 감산량 역시 수요 붕괴를 도저히 따라잡지 못할 정도로 느릿느릿합니다.

WTI유가 특히 큰 곤경에 처한 이유는 미국의 원유 저장 가능 용량 부족이 세계 그 어느 곳보다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석유는 브렌트유와 비교 한 다면, 생산 위치의 지리적 특성에 차이가 있습니다. WTI유는 미국 오클라호마주, 텍사스주 등 지상에서 원유가 시추되지만, 브렌트유는 해상에서 시추됩니다. 이들 원유를 수송하고 저장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습니다. WTI유는 송유 트럭으로 이동해서 지상의 어딘가에 있는 저유소에서 보관해야 하지만, 브렌트유는 해상에서 바로 초대형 유조선에 실어서 이동할 수 있도 있고, 아예 이 초대형 유조선에 저장해서 몇개월동안 둘 수도 있기 때문에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 원유 저장 공간의 심각한 부족

WTI 선물 인도지인 오클라호마주 쿠싱(Cushing) 허브에는 현재 6,000만 배럴의 원유가 저장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쿠싱 허브의 저장 용량은 9,000만 배럴뿐입니다. 이미 66%나 차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3주 동안의 재고 상승량은 주간 평균 1,600만 배럴이었고, 이 속도가 유지될 경우 5월 중순 혹은 늦어도 6월 초순에는 쿠싱 허브에는 더 이상 원유를 보관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미국 내 나머지 저장고가 버틸 수 있는 것은 길어도 6주에서 8주 정도입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감산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붕괴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원유선물을 구입한 투자자는 해당월이 되면 현물로 인수를 해야 합니다. WTI유 투자가가 선물 매입 후 현물 인수 할 시점에 보관할 곳이 없다면 어떻해야 할까요? 이점이 바로 마이너스 가격까지 갈 수 밖어 없었던 이유입니다. 

2020년 12월, 어쩌면 내년 1월 쯤에 수요가 회복된다고 가정합시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지상과 해상에 쌓아둔 원유를 팔아치우면서 엄청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동안 미국의 셰일 업계는 쑥대밭이 되어 있겠지요.  

 

엑슨모빌의 사업 환경

4월20일 월요일, WTI 원유는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 유가를 기록했고, 그 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모하메드 빈 살만(Mohammad bin Salman)와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만큼 기뻐했던 사람도 찾기 어려울 것이었습니다. 석유 전쟁의 목적이 미국 셰일 오일 업계를 무느터리는 것이었기에 이들 두 수장이 몇 년에 걸쳐 미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노력을 하면서도 미국 셰일 오일 업계를 느리면서도 확실하게 파괴하여 아주 긴 시간을 투자해야만 재건할 수 있을 상태로 만들겠다는 목표가 실현가능해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대변하듯 엑슨모빌의 주가의 흐름이 급작스럽게 나빠졌고,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점점 사람들이 익숙해지면서 수요가 조금씩 살아나는 것 처럼 주가도 약간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전히 코로나19로 전세계 인구의 50%이상인 40억 명이 어떤 형태로든 움직임에 제약, 즉 여행을 가지 못하고 기업에서는 출장도 제한하고 있으며, 당장 급한 생활필수품만 구입할 수 있도록 이동을 제안하고 있는 나라들도 많은 상황에 처하면서 원유 수요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2020.4.24 엑슨모빌의 주가. 

 

 

엑슨모빌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엑슨모빌의 사업성과 사업의 방향이지요.엑슨모빌은 2019년 3분기 누적순이익은 86.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나 감소하였습니다.실적 급감에 대한 대책으로 새 이사회 의장으로 금융전문가를 선임하였습니다. 임기는 2020년 1월 1일부터 시작되었구요. 과연 새이사회 의장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궁금해지네요.

석유전쟁과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급변하는 시장의 상황에 엑슨모빌이 어떠한 사업전략을 구사할지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길게 보면, 시장의 흐름은 사이클처럼 돌고 돌게 되어 있습니다. 2020년에도 전혀 주목을 받지 못하겠지만 수급 균형점을 찾아 갈 것이고, 천천히 에너지 섹터에 대한 주목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엑슨모빌의 배당금 지급 현황

엑슨모빌의 경우 36년간 지속적으로 배당금을 높인 기업에 해당하기에 저가의 주가 포지션과 배당에 대한 이점으로도 매수하기에 충분한 상황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배당락일배당금액($)지불일수익률
2020년 02월 10일0.872020년 03월 10일8.01%
2019년 11월 08일0.872019년 12월 10일5.38%
2019년 08월 12일0.872019년 09월 10일5.08%
2019년 05월 10일0.872019년 06월 10일4.62%
2019년 02월 08일0.822019년 03월 11일3.96%
2018년 11월 09일0.822018년 12월 10일4.60%

하지만, 2020년 4월 감산 합의로 엑슨 모빌, 쉐브론, 로열더치쉘 등과 글로벌 석유 업체들이 배당금을 계속 지불할 수 있을지 일 것인지 걱정되지 시작했습니다.

세계 최대 오일과 가스기업들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클린 에너지주로 옮겨가고 있고, 석유주의 매력이 감소하면사 이 기업들은 수년동안 가능한한 배당금을 줄이지 않도록 노력해왔습니다. 설비투자를 하면서도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불하느라 2019년 이들 세계 5대 석유기업들의 전체 부채가 250억 달러나 증가했습니다. 

 

 

엑스모빌의 경영실적, 2019년 매출 $63.02B, 순이익 $5,69B

 

 

 

이렇듯 위험 선호 투자자들의 투자 결정을 잘 반영하는 석유기업의 배당 수익률은 최근 주가의 급락에도 급등하였습니다. 엑슨 모빌 주가는 올해들어 39% 빠졌고 쉐브론도 29% 하락했는데, 배당수익률은 각각 8%와 6% 에 이르고 있습니다. 

석유주의 배당수익률이 기업들에게 재정적 부담을 주고 있지만, OPEC+ 감산 합의로 유가의 추가 하락을 막는다면, 이들 기업들이 숨을 돌릴 여유를 줄 수 있어 희망이 생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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