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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해외여행

삿포로에서 떠난 북해도의 향기, 팜토미타와 정영 라벤더원(나카후라노 호쿠세이야마 라벤더원) 방문기

 

삿포로에서 북동쪽으로 약 2시간을 달리면 만날 수 있는 팜토미타(Farm Tomita)와 정영 라벤더원(町営ラベンダー園)은 북해도의 자연과 라벤더 향기로 가득한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이 두 곳을 다녀온 후 그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그 경험을 블로그에 남기기로 했습니다. 이곳에서 느낀 소중한 기억과 여행의 설렘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라벤더, 짧은 여름을 장식하다

북해도는 일본의 최북단에 위치한 섬으로, 겨울이 길고 여름이 짧지만 그 짧은 여름 동안 대지를 뒤덮는 라벤더가 자라나는 특별한 곳입니다.

팜토미타

라벤더는 북해도에서 가장 사랑받는 꽃 중 하나로, 매년 여름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이 보라색 꽃밭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습니다.  북해도의 대표적인 라벤더 농장인 팜토미타와 정영 라벤더원을 둘러보며 그 매력을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팜토미타(Farm Tomita), 라벤더 향기로 가득 찬 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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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팜토미타에 도착한 순간, 저는 넓게 펼쳐진 라벤더 밭과 함께 잔잔한 허브 향에 사로잡혔습니다. 팜토미타는 1903년부터 운영된 농장으로, 라벤더뿐만 아니라 다양한 허브와 꽃들을 재배하여 관람객들에게 선사하고 있습니다. 넓은 농장을 걷다 보면 라벤더 외에도 여러 종류의 꽃과 허브가 조화를 이루며 절경을 선사합니다. 특히, 각각의 꽃들이 주변 숲과 나무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색의 향연은 마치 살아있는 그림과 같았습니다.

팜토미타

팜토미타에서는 라벤더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노리타키 노라벤다(Noritake Lavender)', '그로스블루(Gross Blue)', '히다카라벤다(Hidaka Lavender)' 등 다양한 종류의 라벤더가 계절별로 피어납니다. 각기 다른 라벤더의 색감과 향기는 그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라벤더의 아름다움은 물론, 이곳에서는 라벤더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팜토미타에서 직접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먹어보았는데, 입안 가득 퍼지는 라벤더의 은은한 향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라벤더를 이용한 기념품 가게가 있어 향초, 비누, 오일 등 다양한 라벤더 제품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정영 라벤더원(나카후라노 호쿠세이야마 라벤더원 , 町営ラベンダー園), 자연 속의 평화

나카후라노 호쿠세이야마 라벤더원 바로가기 ☞

 

팜토미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정영 라벤더원(나카후라노 호쿠세이야마 라벤더원)은 조금 더 소박하고 자연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팜토미타와는 달리 이곳은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강했습니다. 한적한 자연 속에서 라벤더의 향기와 북해도의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정영 라벤더원

정영 라벤더원은 규모는 팜토미타보다는 작지만, 그만큼 방문객이 적어 조용히 산책하기에 딱 좋았습니다. 관광객의 발길이 적은 이곳에서 저는 라벤더와 함께하는 진정한 힐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북해도의 맑은 공기와 어우러진 라벤더 향은 그 자체로 스트레스를 풀어주었고, 마음의 평화를 찾게 해주었습니다. 이곳을 걷다 보면 라벤더 밭 사이로 드리운 푸른 하늘과 멀리 보이는 산들이 정말 평화롭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이곳은 산책로가 잘 마련되어 있어 자연 속에서 천천히 걸으며 라벤더를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한 걸음 한 걸음 라벤더 향기를 마음속에 담아갔습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북해도의 매력

팜토미타와 정영 라벤더원을 둘러보며 느낀 가장 큰 감동은 북해도의 자연이 주는 위로와 평화였습니다. 두 곳 모두 라벤더를 비롯한 꽃과 허브들이 자라나는 모습을 통해 자연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북해도의 여름은 짧지만 그 안에서 라벤더가 활짝 피어나 아름다운 꽃밭을 이루는 모습은 마치 자연이 주는 선물과도 같았습니다.

 

팜토미타는 규모가 크고 다양한 라벤더 종류와 체험 프로그램이 잘 갖추어져 있어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이었고, 정영 라벤더원은 좀 더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두 곳의 차이점은 있지만, 라벤더가 선사하는 아름다움은 모두가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북해도 라벤더 여행의 팁

라벤더 시즌은 일반적으로 7월 초에서 중순까지가 절정입니다. 그 중에서도 팜토미타는 대규모로 운영되다 보니 피크 시즌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리므로 아침 일찍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편, 정영 라벤더원은 관광객이 비교적 적어 좀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두 곳 모두 라벤더뿐만 아니라 다른 허브와 꽃들도 많이 재배되고 있어, 라벤더가 만개하지 않은 시기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라벤더를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과 기념품 구매도 가능합니다. 팜토미타에서는 라벤더 아이스크림이나 라벤더 향초, 비누 등 독특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정영 라벤더원에서도 소박한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행 중 기억에 남는 기념품을 구입하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입니다.

맺으며

팜토미타와 정영 라벤더원은 북해도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라벤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입니다. 짧은 여름 동안 피어나는 라벤더의 향기와 보라색 꽃밭은 그 자체로 힐링이 됩니다. 북해도의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라벤더 밭을 걸으며 느꼈던 그 순간을 저는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라벤더가 전하는 평화와 자연의 위로를 느끼고 싶은 분이라면, 북해도의 라벤더 여행을 꼭 한번 떠나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