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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주식 투자] 경영전략과 향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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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상장이 빅 뉴스가 되었다. SK바이오팜 주식 투자에 참고가 될 수 있는 SK바이오팜의 경영전략과 향후 전망을 알아보기로 한다.

세계적 고령화 추세, 만성 질환의 증가로 의약품 위탁 생산(CMO) 시장은 2023년까지 연평균 7% 정도로 고성장이 예상된다. 최근 의약품 생산 공정은 더욱 복잡해지면서 생산 시설이 없는 신생 제약 업체 뿐만 아니라 대형 제약사들도 전문적인 CMO에 의약품 생산을 맡기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SK바이오팜 주식이 상장되면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SK(주)는 신약 개발을 담당하는 SK바이오팜과 CMO 통합 법인 SK팜테코를 통해 신약 개발에서부터 의약품 생산, 마케팅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통합하여 사업 역량을 체계화하면서 글로벌 바이오 제약 기업으로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국내 유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 허가 받은 신약 2개 보유한 기업, SK바이오팜

2020년 7월 2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한 SK바이오팜이 코스피 사상 최초로 공모가 2배 가격에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인 일명 '따상’을 이루었고,  3일째 연속 상한가(3연상)’까지 기록하면서 관심이 집중되었다.  

하지만, 상장 후 9거래일 째인 7월 13일(월)에는 6,500원이 하락하여 19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항후 주가의 방향이 사뭇 궁금해진다.

 

 

SK바이오팜의 주요 사업, 의약품 위탁 생산(CMO) 사업

SK바이오팜은 연구 및 개발(R&D) 역량과 신약 출시에 있어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SK그룹의 두 바이오 제약 사업 중 하나인 의약품 위탁 생산(CMO) 사업에서 성과가 예상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CMO 사업은 매년 약 20%의 영업이익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CMO 사업 전체 매출은 약 4800억원으로 인수 이전에 비해 세 배 가까이 성장했다.

SK(주)는
- 2005년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BMS)의 당뇨 치료제를 첫 수주하면서 의약품 위탁 생산을 시작했다.
- 2015년에는 SK바이오팜의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SK(주)의 자회사인 SK바이오텍을 설립했다.

- 2017년 국내 기업 최초로 SK바이오텍을 통해 BMS사의 아일랜드 생산 시설을 인수했다.
-2019년 미국 의약품 위탁 개발 및 생산(
CDMO) 회사인 앰팩의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미국과 유럽에 잇따라 진출했다.

SK바이오팜의 경영실적

2019년 연 매출 1,230억원에 영업이익은 793억원 적자었다.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39억 원, 영업이익은 684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2015년 부터 누적 3,989억원을 적자를 보이고 있으니 여전히  경영실적이 초라하다고 봐야한다.

 

 

SK바이오팜의 주가 흐름

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이후 바이오 등 성장주 중심으로 움직인 것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제약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과 더불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바이오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따라서 바이오 종목에 대한 시장 평가가 상대적으로 과대평가되고도 하였지만, SK바이오팜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보이는 주식이 되었다.  

SK바이오팜 직원은 공모를 통해 우리사주 물량 244만6931주였는데, 7월 13일 종가 199,000원기준으로도 공모가 4만9000원보다 약 4배 올랐다. 임직원이 207명인 것을 감안하면 1인당 평균 1만1820주를 우리사주로 배정받았다고 한다.
이날 종가로 계산하면 약 23억5218만원이다. 공모주 납입액이 5억7918만원이니, 약 17.7억원의 시세 차익이 발생하였다. 다만, 우리사주는 1년간 보호예수되기 때문에 당장 차익을 실현할 수 없지만, 상장 후 1년이 지나야 매도 가능하다.

 

2020.7.14 SK바이오팜 주가

 

의약품 위탁 생산(CMO) 사업 전략

CMO 사업으로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와 유럽 지역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미국 CMO 통합법인인 SK팜테코를 설립하면서 한국 SK바이오텍, SK바이오텍 아일랜드, 미국 앰팩을 통합 운영 전략을 실행하기 시작했다. 이 세 지역 생산 기지의 생산 규모는 연간 약 연 100만 리터이다.

바이오 제약 혁신 기업이 밀집한 세계 최대 시장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글로벌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 것도 SK가 처음인 일이다. 

SK팜테코는 생산 노하우를 공유하고, 제약 기술력과 판매망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2022년 기업 가치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선도 CMO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하지만,

한국거래소는 지난 7월 7일, SK바이오팜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투기성이 짙거나 불공정거래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을 선정해서 공표하는 것을 뜻이다. 

SK바이오팜의 실제 기업가치 대비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것은 부담이다. 아직은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커지 않아 기업가치에 의한 주가 사항이 아니라 적은 주식 유통물량으로  수급요인이 주가 급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상장주식은 총 7,831만3250주이다. 최대주주(75%)와 우리사주(5%) 보호예수 물량을 제외하고 유통 가능 물량은 1,566만2648주(20%)이다. 이 유통 물량 중  52.25%는 기관이  의무보유 확약하고 있으니, 거래될 수 있는 주식은 전체의 약 13%인 1,018만주 수준이다. 

SK바이오팜측의 기대 기업가치는 약 5조 원~8조 원 수준이라고 보면, 수급요인으로 주가가 적정 수준 이상의 가격 급등한 오버슈팅 가능성도 있음을 알고 있어야겠다. 또한 SK바이오팜의 주요 사업인 중추신경계 약물 생산은 출시부터 매출까지 약 8~10년이 걸린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매년 2,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와 판관비를 부담해야 성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사업 초기 연도에서 적자를 기록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현재 시점에서 SK바이오팜은 지나치게 고평가되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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