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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증대 및 생활 정보/ETF, ETN

[원유선물 ETN 원금 전액 손실 가능] 'WTI 원유선물 레버리지ETN' 거래정지, 괴리율에서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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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유가 급락으로 조만간 가격 상승을 기대한 투자자들의 자금이 단기간에 갑자기 몰리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실제 원유 가격과 상관없이 원유선물 ETN가격이 1,000% 넘는 괴리율에 한국거래소는 거래정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과열된 투자로 인한 거품이 빠지면서 수 천억 원이 증발했고,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투자자들은 끝없이 추락하는 잔고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괴리율이 높아 3매매일거래정지는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 처럼 ETN투자는 전액 손실의 위험성이 높아, 이 글에서도 주의사항을 설명하였는데, 이렇게 현실이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WTI 원유선물 레버리지ETN의 원금 손실

 

 

가장 대표적인 종목이 WTI 원유선물 레버리지ETN입니다. WTI(서부텍사스유) 선물의 가격 변동에 두 배(레버리지) 수익을 추구하는 파생상품입니다. ETN은 주식, 채권, 원자재 등 기초지수 수익률과 연동되도록 증권회사가 발행하는 파생결합증권입니다. ETF(상장지수펀드)와는 완전히 다른 상품이라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ETN은 운용사의 신용을 담보가 있어 지수 수익률만큼 투자자에게 수익을 보장하는 구조입니다만, 거품이 끼고 과열되는 상황에서는 현물가치와 종목가치의 차이인 괴리율 문제가 심각해진다는 것을 이번에 정확이 보여주었습니다. 폭락한 유가를 보면서 단기급등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운용증권사들이 가진 물량으로 감당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원유선물ETN의 리스크
이 상품이 어떤 리스크가 있고, 무엇을 추종하는지 파악하지 않은 투자가 손실액을 높이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선물'이라는 두 글자가 주는 의미를 이해해야 합니다.

단정적으로 선물은 오랫동안 들고 있으면 않되는 상품입닏. 매월 롤오버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손실을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선물이란 상품의 가격을 미리 결정해 미래 약속한 일정 시점에 인도나 인수하기로 한 거래 조건입니다. 
원유선물을 거래한다는 것은 실물 원유를 드럼통 담아서 매수하는 것이 아닙니다.  차월물(다음 달) 또는 차차월물(3개월 후) 등으로 미래 구간의 유가를 예측하여 거래하는 것입니다. 

원유선물은 현물을 사려는 것이 아니라, 선물가격애서 수익을 얻기 위한 거래입니다. 선물 만기가 되기 전에 계속해 선물로 거래를 하기 위하여는 월물 교체를 해야 합니다. 4월의 경우 차월물(5월물) 계약을, 5월인 경우 차원물(6월물) 순으로 교체하는 방식입니다. 

WTI원유선물, 마이너스(-) 가격 발생한 이유

4월 20일(미국 시간) WTI(서부텍사스유) 5월 인도분 가격이 배럴당 마이너스(-) 4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왜 이런일이 있을 수 있을 까요? 실제 원유가격이 마이너스인 경우는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바로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선물 계약의 경우 만기되면, 드럼통에 담긴 원유를 인수해야 합니다. 그날이 4월21일이었습니다. 선물을 갖고 있는 기관투자자들이 실물 인수를 하지 않으려고, 갖고 있던 선물을 대량을 매도하면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이렇듯 선물은 위험한 상풍입니다. 마이너스(-) 가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주었습니다.

WTI원유선물 투자에 물린 자금 회수 가능할까?

수퍼 콘탱고 상황입니다.

콘탱고(Contango)란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은 상황을 말합니다. 콘탱고 상황이 계속되면 롤오버 과정에서 비용을 지불할 수밖에 없습니다. 원유선물ETN 종목은 원유선물 가격 상승 폭보다 훨씬 낮은 수익률이 됩니다. 장기 보유할수록 손실이 반복됩니다. 연말까지 버티면서 유가가 급상승하면 원금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으며 버티는 투자자가 많을 것입니다. 

현실은 레버리지ETN이 추종하는 원유선물 지표가치가 제로(0)에 근접해져 4개 레버리지ETN이 거의 남은 가치가 없습니다.

원유선물 ETN은 추종하는 기초자산의 수익률(실물 원유가격이 아님)을 가격에 그대로 반영하게 되어 있습니다. 한 순간 기준가인 지표가격이 제로(0)원이 되면, 유가가 오르더라도 원금이 즉시, 전액 손실처리됩니다. 투자한 원금이 증발합니다. 

레버리지는 어떨까요?

레버리지는 말 그래도 더 크게 움직이겠다는 것입니다. 통상 2배로 움직입니다. 유가가 하루에 50% 급락 할 경우 2x50%=100% 산식에 딸라 지표가치는 바로 '0'이 됩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이미 제로(0)이 된 지표 가치에서 유가가 아무리 올라도 가치는 제로(0)입니다.

즉, 300% 오르더라도 0x300%=0%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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