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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선물 ETF] 급등락 시황에서 수익 확보 전락 - TIGER 원유선물Enhanced(H) ETF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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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 기회인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원유에 대한 수요 위축과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간 공급 과잉이 우려되면서 국제유가 폭락장세다. 이런 상황에서 수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원유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쓸어담고 있다. 위기를 투자 기회로 본 것이다. 

3월 대 폭락한 국제 유가는 4월2일 최근 급락한 국제유가의 반등을 기대하며 수익을 얻고자 하는 개인들이  원유관련 종목을 기관들이 내놓은 매물을 모두 사들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4월 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배럴당 9.4%(2.45달러) 떨어진 23.63달러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3.57%(1.18달러) 내린 31.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산유국 감산 합의 여부에 대한 우려, 석유 공급과잉 지속,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유가전망 하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급락했다. 이렇듯 최근 2~3주 사이 국제 유가는 급등과 급락 현상을 보이면서 매우 불안정한 시황을 보인다.

 

 

 

예를들어,

  3월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원유ETF 중에서 시가총액과 거래량이 가장 큰 TIGER 원유선물Enhanced(H)는 유가 급락장 속에서 거래량이 약 15배 늘었다고 한다. 이 종목은 일평균 거래량은 71만5000주 수준이었지만, 국제유가가 24% 대 폭락한 3월 9일부터 지난 12일까지 단 4거래일 동안의 일평균 거래량은 1,056만5000주로 연초보다 15배가량 급증했다. 가격이 폭락한 상황이라 한 주를 3월 16일 종가 기준으로 단돈 2,170원에 매입 할 수 있다.

TIGER 원유선물Enhanced(H)

 

 

 

주가 그래프 상에도 3월6일 부터 거래량이 급증 한 것을 알 수 있다.

1좌당 순자산가치의 변동률을 기초지수인 S&P GSCI Crude Oil Enhanced Index Excess Return 지수의 변동률과 유사하도록 투자신탁재산을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종목이다.

S&P GSCI Crude Oil Enhanced Index Excess Return지수는 스탠다드앤푸어스(Standard & Poor's)가 산출하는  미국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 상장되어 거래되는 WTI원유 선물가격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지수로 선물투자시 발생하는 롤오버비용(Roll-over Cost)을 반영하여 산출하는 지수이다.

기초지수명 : S&P GSCI Crude Oil Enhanced Index ER

최초설정일/상장일 : 2010-07-30 / 2010-08-02

펀드형태 : 수익증권형

총보수 : 0.700%

회계기간 : 2013년 1월 1일부터 매1년간

분배금기준일 :  
     - 지급기준일 : 회계기간 종료일(다만 회계기간 종료일이 영업일이 아닌 경우 그 직전 영업일)
     - 지 급 시 기 : 지급기준일로부터 제7영업일 이내

유동성공급자(LP) : 미래에셋대우, KB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메리츠, 한국증권, 대신증권

자산운용사 : 미래에셋자산운용

기초지수 산출법

- 산출기관 : S&P Dow Jones Indices
- 지수개요 : 선물시장(NYMEX)1 에 상장된 WTI원유 선물가격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지수로서, 선물투자시 발생 하는 롤오버비용(Roll over Cost)을 반영하여 산출
- 산출방법 :
  (1) WTI원유선물의 최근월물과 차근월물의 가격차가 0.5% 미만인 경우 차근월물(2번째 근월물)로 롤오버
  (2) WTI원유선물의 최근월물과 차근월물의 가격차가 0.5% 이상인 경우 발생시점에 따라 다음과 같이 롤 오버

     ⇒ 발생시점이 상반기(1월~6월)인 경우  : 당해년도 12월물로 롤오버
     ⇒ 발생시점이 하반기(7월~12월)인 경우 : 익년도 12월물로 롤오버
  • 최근월물 : 현재 시점에서 만기도래가 가장 먼저 임박한 월물
  • 차월물    : 최근월물 이후에 만기가 도래하는 매월물들을 통칭
  • 차근월물 : 차월물들 중 최근월물 이후 최초로 만기가 도래하는
- 기준일 및 기준지수: 1995.01.16. = 100pt

환헤지 전략을 통해 투자신탁재산 중 외화 자산의 90%를 환헤지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 기초지수 추종을 위하여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전체를 편입하는 완전복제전략을 원칙으로 하지만, 필요시 최적화 기법을 적용하여 일부종목만 편입하는 부분복제전략을 사용 하기도 한다.

유의사항 - 괴리율

TIGER 원유선물Enhanced(H)을 투자하는 투자자들에게 원유ETF에 대한 괴리율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괴리율은 ETF가격과 순자산가치의 차이로, 괴리율이 벌어지면 적정 가격에서 벗어난 가격에 산게 돼 추가 조정이 있을 수 있다.

2020년3월10일 'TIGER 원유선물Enhanced(H)'의 괴리율은 -22.24%까지 벌어졌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실물경기의 위기감으로 원유의 변동성이 워낙 큰 현재같은 상황에서는 괴리가 더 자주 발생하고 있지만, LP가 유동성공급과 차익거래를 통해 괴리를 좁혀나갔고 현재는 상당히 좁혀진 상태기 때문에 큰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메가 콘탱고(mega contango) 상황

원유선물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매달 선물을 교체해주는 롤오버(rollover) 전략에 따라 상품의 수익률에서 차이가 나고 있다.

ETF 운용사는 매달 원유선물 만기가 다가오면 최근 월물을 팔고 차근월물을 매수하는 롤오버를 한다. 그런데 선물이 현물보다 비싼 ‘콘탱고’ 장세가 나타나면 가격차 만큼 롤오버 비용이 발생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기 침하로 최근 유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메가 콘탱고(mega contango)’ 장세가 나타나고 있어 운용사들의 롤오버 전략이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

 

주요 원유선물ETF의 롤오버 전략차이로 인한 종목별 수익성은 어떻게 되었는가?

KODEX 원유선물 ETF

롤오버할 때 최근월 선물을 팔고 차근월 선물을 사는 방식이다. 4월물 만기가 다가오면 4월물을 팔고 5월물을 사는 방식이다. 만기가 가까운 근월물을 매수하는 방식은 ETF가 유가의 움직임(수익률)을 가장 가깝게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 최근처럼 유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콘탱고 장세가 강해지면 만기가 가까운 원유선물의 상승폭이 더 크기 때문에 단기에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은 KODEX ETF를 선호하게 된다.

TIGER 원유선물 ETF

만기가 많이 남은 ‘월물’에 투자하는 전략을 쓴다. 근월물과 차근월물간 가격차가 0.5% 이상 날 경우 12월물을 매수해 롤오버한다. 이 방식은 지금과 같은 콘탱고 장세에서는 만기가 가까운 원유선물의 움직임을 덜 반영한다. 이 때문에 TIGER ETF는 현 시점에서 높은 상승률을 기대하는 투자자들보다는 유가의 변동성이 낮은 것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WTI는 3월 30일부터 4월 6일까지 29.8% 상승했다. 

KODEX 원유선물ETF는 4월 7일까지 28.4% 올라 국제유가와 비슷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TIGER 원유선물ETF는 25%로 국제유가 움직임을 덜 반영했다.

콘탱고 장세가 더 강해진 상황이라 12월물의 상승률이 6월물 상승률보다 높을 경우, 12월물에 투자한 TIGER ETF의 수익률이 더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근월물의 상승세가 더 강한 상황으로 KODEX 원유선물ETF가 더 나은 수익실적을 보인다.

롤오버 비용

롤오버 비용은 두 상품 모두 평소보다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을 알고 있어야 한다. 롤오버 비용은 콘탱고 장세에서 최근월물과 차근원물간의 가격 차이이다. 운용사들은 매월 초순 5일에 걸쳐 부분적 롤오버를 진행한다. 롤오버 비용은 이 기간에 발생한다. 5월물과 6월물의 등락분과 두 선물간 가격 차이가 5일간 순차적으로 ETF 가격에 반영되는 것이다.

 2020년 4월의 경우,  KODEX ETF의 롤오버 진행 일정은 8일부터 16일까지이고, TIGER ETF는 당월 1일부터 7일까지였다. 

2020년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만 보면 원유선물 가격이 급등하였다. 10~20% 사이에서 움직였다. 2020년 5월물은 26.84달러, 2020년 6월물은 30.85달러다. 

이 경우, KODEX 원유선물ETF의 롤오버 비용은 14.9%가 된다. 12월물은 35.21달러로 5월물과의 가격차는 31.2%인데, 12월물에 투자하는 TIGER 원유선물ETF에서 롤오버 비용이 더 많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이 두 선물의 롤오버가 진행되는 5일동안 매일 10%씩 오르고, 5월물과 6월물간 가격차이가 10%라고 가정하자.

ETF 가격은 이론적으로 50%가 올르지만, 가격차인 10%의 비용을 빼면 40%가 오른 것으로 된다.  두 선물이 5일간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면 롤오버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롤오버 과정에 부분 매매를 하여 5월물과 6월물을 동시에 보유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 때는 보유한 두 선물의 상승률과 5월선물 상승률간 차이가 롤오버 비용이 된다. 둘 다 가격이 오르지 않을 경우 5월물과 6월물의 상승률이 0%이라서 롤오버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발생한 비용은 롤오버 기간에 나눠서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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