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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 - 좋은 글과 영상/좋은 영상

음악 감상하는 강아지, 니퍼(Nipper)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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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니퍼

지금으로 부터 100년도 전에 있었던 가장 유명한 광고이다.
강아지 니퍼 Nipper가 축음기의 소리를 듣고 있는 모습이다.

이 광고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가장 유명한 광고 아이콘 중 하나로 잭 러셀 테리어로, "주인의 목소리"라고 불리는 아래 사진 모습의 모델이었다. 니퍼(Nipper)라는 강아지이다. 1900년대 초반 각종 축음기의 모델로 활동한 니퍼 덕분에 이 축음기는 가끔 고물상 같은 곳에서 '개표 축음기(!)' 란 이름으로 팔리기도 했다.

 

세상을 떠난 주인의 목소리를 듣는 강아지 니퍼(Nipper)
축음기 광고, 빅터사 제품들
비터사에 상표권이 있는 '그의 주인의 목소리' 광고

 

 

이 이미지는 HMV, EMI, RCA, 빅터 토킹 머신 회사 등과 같은 많은 축음기와 음반 회사들의 로고의 기초였다. 축음기를 보고 듣는 호기심 많은 개는 니퍼라는 이름으로 통한다.

니퍼가 유명해진 이유가 무엇일까? 

주인과 함께 축음기로 '무도회의 권유'라는 음악을 즐겨들었던 강아지 니퍼가 주인이 죽은 이후에도 돌아오지 않을 주인를 기다리며 축음기에서 들려오는 음악을 하염없이 기다렸다는 내용이다.

이 감동적인 사연은 당시 소비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고, 니퍼 사의 매출 증진에 크게 기여하였는데, 여기 반전이 있다.

사실은 니퍼의 이야기는 만들어진 허구다. 사실 이 그림은 축음기에서 소리가 나오는 것을 신기하게 여긴 니퍼의 모습을 니퍼의 주인인, 화가 프란시스 바로드(Francis Barraud)가 캔버스에 옮겨담은 것이다. 

훗날 이 그림이 마음에 들었던 축음기 제조사인 빅터 사가 그림의 판권을 사서 상표에 넣었고, 여기에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감동적인 스토리를 만들어 덧붙인 것이다.

니퍼에 대한 진실은   

니퍼는 사실 갑자기 주인을 잃지도 않았고, 행복하게 살다가 나이가 들어 강아지별로 떠났다고 한다. 

니퍼는 영국 브리스톨에서 태어났으며 잭 러셀 테리어 혼혈종이었다. 놀기 좋아해서 방문객의 다리를 물어뜯는 성향이 있어 그에게 붙여진 이름이다.  행복하게 살았던 니퍼는 자연사로 인해 세상을 떠났고 템즈 강 근처 킹스턴의 클래런스 거리에 묻혔다. 그의 무덤은 목련 나무로 가득한 작은 공원에 있다.

니퍼에 대해서는, 비록 그가 순종은 아니었지만, 싸움에서 다른 개와 마주치는 것을 결코 주저하지 않았다. 끊임 없는 열정으로, 그는 지역 공원에서 쥐와 꿩을 사냥하는 것을 좋아했다. 니퍼의 호기심 어린 표정을 기념하기 위해 2010년 3월 10일 NipperAlley라는 도로명 붙여져있다.  

 

 

Nipper Alley의 위치, 런던 킹스톤 기차역 근처, 영국

 

 

프란시스 바로드가 니퍼의 주인이었고, 이 강아지 그림을 그렸다, 리버풀에서 프란시스 는 니퍼가 종종 집에 있는 축음기를 신기하게 처다보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 작은 강아지가 목소가 어디서 나오는지에 대해 어리둥절해 했고, 매우 재미있어 하는 것을 알았다.

"니퍼가 노려보는 것을 보고 축음기를 듣는 것이 얼마나 재미 있는지에 대해 언급하면서 프란시스는 "그것은 분명 내가 가졌던 생각 중 가장 행복한 생각이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 장면은, 의심할 여지 없이, 니퍼가 죽은 지 3년 후에도, 그는 그 작은 개를 캔버스에 그리기로 결심하면서 바라우드의 마음 속에 새겨져 있었다.

 

 

니퍼를 그린 니퍼의 주인, 프란시스 바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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