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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해운선사들의 경영실적 악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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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얼마나 이어질지, 
또 실제 물동량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예단하기가 쉽지 않다".

코로나19로 인한 해운선사들의 항로 취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하여 글로벌 컨테이너사들의 선박 운항이 줄었습니다. 전 세계 공장의 가동 중단에 따른 원자재 및 완성 제품의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물동량이 줄었고, 재택 근무 등으로 인한 소비가 줄면서 경기 침체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4월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물동량이 대폭 감소됨에 따라 2M, 오션, 디 얼라이언스 등 세계 3대 해운동맹은 컨테이너선 운항 노선을 축소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는 글로벌 해운동맹과 손잡고 실적 회복에 주력하는 국적 원양선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세계 1위 선사 머스크와 2위 MSC가 결성한 해운동맹인 2M은 최근 2개 노선 운항을 취소했습니다. 2M이 중단한 항로는 아시아-북유럽(AE2/Swan), 아시아-지중해(AE2/Dragon)노선으로로, 이에 포함된 40여개의 운항이 결항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로 2M의 운항 선대의 약 21%의 선복량(공급) 축소가 예상됩니다. 또한, 국내 선사인 HMM을 비롯해 하팍로이드, ONE, 양밍 등이 포함된 디 얼라이언스도 노선 축소 계획을 6월까지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주요 선사들의 계획에 따라 2020년 2분기 예산 결항 수만 250항차 이상이며, 컨테이너선 운임 흐름을 보여주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3월 초 이후 900포인트 선을 밑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및 주요 항로 동향


◦ (종합) 2020년 4월 10일 SCFI 종합지수는 867로 1월3일 1,022 대비 155포인터(약 15%) 하락하였습니다. 의료 시스템이 취약한 후진국으로까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메이저 항로를 포함한 모든 컨테이너 화물 운송 시장이 총체적 붕괴 상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반등 시점에 대하여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이며, 의견이 분분하지만, 분명한 것은 2020년 2사분기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로 경영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주요 항로별 현황
◦ (미주항로) 미국 행정부는 보건 활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당분간 자동차, 의류와 같은 소비재 품목에 대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물동량 감소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 6월말까지는 가용 선복량도 감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유럽항로) 유럽 내 주요국들의 강력한 봉쇄령으로 4월 부활절 연휴임에도 생필품 구매 이외의 소비 활동은 상당히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주력 구간인 유럽항로 역시 2분기 투입 선복량도 대폭(전년 동기대비 북유럽 -14.1%, 지중해 -24.9%) 감소할 전망입니다.
◦ (연근해/기타) 다만 한-중, 한-일, 중-일 구간은 정상 운항 중입니다. 동남아 주요국(인니, 말련, 베트남, 필리핀 등)의 봉쇄조치가 강화되며 동남아향발 물량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장거리 구간인 중동, 인도항로도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에 따라 4∼5월 한시적 항로 감축이 예상됩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물동량 감소

2020년 3월 아시아 10개국발 미국행(수출항로)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한 92만6673TEU를 기록하였습니다.  수출국가별로 보면, 1위 중국은 36% 감소하여 36만83TEU로 줄어, 미중 무역분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 현저하게 나타났음을 볼 수 있습니다.

 

 



중국발 물동량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2월 기록한 35만TEU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였습니다. 홍콩을 포함할 경우 42.5%까지 하락하였습니다. 

중국 항만별로 상하이가 31%, 선전 옌톈이 44%, 닝보가 27% 감소하였습니다.  

2위 우리나라는 중국 환적화물 감소로 0.4%만 감소한 16만3398TEU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대만은 반대로 8% 증가하였고, 베트남도 46% 증가한 모습입니다.    

품목별로, 
- 가구류는 중국에서 나간 화물은 52% 감소, 아시아 8개국발 화물은 30% 증가, 
- 전자전기는 중국발이 36% 감소, 아시아 8개국발이 48% 증가  
- 기계류는 중국발이 42% 감소, 아시아 8개국발도 7% 감소  

미국발 아시아 10개국행(수입항로)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3% 감소한 46만635TEU였습니다. 도착지 1위인 중국은 12% 감소, 이러 우리나라는 3% 감소, 일본은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운항 멈춘 컨테이너선 300만TEU…사상최대
금융위기 2배 규모...결항 잇따르고 장거리항해로 전환

해운 전문 분석기관인 알파라이너의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 컨테이너선 계선 규모는 3월2일 402척 246만TEU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뒤 같은 달 30일 338척 212만TEU로 줄었습니다. 중국의 생산 회복과 쌓였던 화물을 처리하는 수요가 늘면서 계선 일부가 서비스에 복귀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4월 운항을 하지 못하는 컨테이너선 규모가 30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4월 얼라이언스별 결항수는 2M 14항차, 오션얼라이언스(OA) 20항차, 디얼라이언스 29항차다. 기타 선사가 3항차를 쉬는 것을 포함해 이달 동안 66항차가 정해진 일정을 건너뛸 예정입니다.

항로 운항 취소에 따라 항구에 묶인 컨테이너선의 비율은 전 세계 컨테이너선대의 수송 능력을 기준으로 볼 때 9~10%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이 같은 흐름에 미뤄 계선 규모는 2009년과 2016년의 150만TEU를 2배 이상 웃도는 300만TEU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리먼 사태로 발생한 2009년의 세계 금융 위기 시절 기록한 계선 최고치는 152만TEU였던 것에 비하면 훨씬 많은 규모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외에도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규제에 따라 스크러버인 탈황장치 장착이 의무화 되면서 운항하지 못하는 선박수는 이 중 3분의 1가량에 해당되어 실적적으로 물동량 축소에 따른 항로 취소는 약 6~7% 수준으로 예측됩니다. 

일부 대형 선사들은 수에즈 운하 통항료를 50만달러(약 6억원) 줄일 수 있고, 연료유 가격 하락으로 남아프리카 희망봉 경유 노선으로 전환하여 운항거리를 늘리면서 선복 감축효과를 도모하는 CMA CGM도 있습니다.

국내 선사 HMM(현대상선)의 상황

국내 기업인 HMM(옛 현대상선)은 글로벌 물동량 변화에 대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2020년 1, 2월 중국발 물동량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4월 들어 중국 공장들의 가동률이 8~90% 수준으로 올라가 중국발 물동량은 점차 회복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 시장의 코로나19 사태로 4월 들어 실제 물동량이 일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 HMM의 주요 매출 노선인 미국과 유럽(전체 매출의 50% 이상 차지)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HMM은 이달 말부터 오는 9월까지 세계 최대 규모인 2만4000TEU급 선박 12척을 구주항로에 순차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한 비용 경쟁력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물동량 감소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측하기란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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