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득증대 및 생활 정보/투자 및 금융 정보

원유 선물 ETF 투자 (3) : 경제적 타격을 준 코로나바이러스 영향과 원유선물 시장에 대한 예측

반응형

과소 평가된 코로나-19가 미칠 영향을 집어 보는 것이 코덱스 KODEX WTI원유선물(H) ETF 투자 전략 수립에 꼭 필요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 한번 집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영향이 중국은 2~3개월에 걸치 방역으로 어느 정도 위기를 넘겼다고 하지만, 이제 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유럽 전역을 휩쓸면서 그 영향이 확대 중에 있습니다. 따라서 여행객이 급감하고 유류에 대한 소비가 실질적으로 줄어 들고 있습니다.

전 세계 항공기 운항 상황

전 세계 항공기 운항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Flightradar24.com의 자료를 보면 운항 중인 항공기가 급감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20년3월17일 14시 현재 항공기 운항 현황

 

 

3월17일 8,098대의 항공기가 하늘에 떠 있었습니다.
하지만, 4월1일 오후 9시 현재 상황은 확실히 운항 중인 항공기가 4,424대 뿐입니다. 불과 2주만에 여객기의 운항대수가 50%나 줄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4월26일 오후5시 현재 운항 중인 항공기는 계속 줄어 3,028대 뿐입니다. 약 한 달 전에 비하면 62%나 줄었습니다.

여객 항공업체의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2020년4월1일 21시 현재 항공기 운항 현황

 

 

2020년4월26일 17시 현재 항공기 운항 현황

 

 

글로벌 정유 수요 급감에 따른 원유관련 투자 전략

2020년 글로벌 정유 수요는 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때 줄어 든 120만bpd(barrels per day)보다 크게 감소할 전망입니다.

업황 회복 시점이 5월로 보았던 것 보다 휠씬 더 지연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곳이 지배적이 되었습니다. 빨라야 20년 하반기 이후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원유 선물 및 정유업 투자는 보수적으로 해야 할 것이며, 국내 대표적인 정유업 기업인 SK이노베이션, S-Oil 주식에 대한 추자도 보수적인 전략이 필요합니다.  

항공기 운항 축소는 항공유 수요 급감으로 이어져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하여 전세계 모든 국가에서 입국제한 및 사회적격리 조치가 강화되면서 항공여객 수요가 급감했습니다. 당분간은 항공기 결항과 항공편 감축으로 항공유 수요가 줄면서 항공유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라 국제 유가도 하락하였습니다. 

"미국과 유럽을 오가는 항공노선이 중단될 경우 하루 60만배럴의 항공유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 미국 경제방송 CNBC, 2020년3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2월부터 항공사들이 노선 감축을 시작한 것이 항공유 수요로 이어졌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3월부터 세계 각국의 셧다운이 늘면서 3~4월 항공유 소비는 더욱 줄어들 전망입니다.

“항공유 수요가 많이 줄었고, 수요 감소는 3~4월이 되면 더 심각해질 것”
“항공유가 가장 큰 영향을 받았고 복합적 요인으로 정유업계가 어려운 상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의 영향

중국 등 아시아에 이어 북미와 유럽 지역에도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2020.4.1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자 및 사망자 현황 (총 876,348명 확진자, 43,522명 사망)
2020년4월26일 현재, 확진자 2,923,371명, 사망자 203,310명에 달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세계적인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 운동이 확대되고 있으며, 전반적인 운송 수요 감소가 충격 확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솔린, 경유, 항공유의 수요가 동시에 감소의 가속화 추세를 보입니다.

2020년 정유 수요는 2019년보다 추가 감소 예상 

2020년 정유 제품 수요는 전년대비 168만bpd(barrels per day)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2.4% 성정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습니다. 불과 2월말 예상한 2 만bpd 감소보다 휘씬 크게 낮아진 수치입니다. 원유 선물 가격이 아래 그래프에서 보이듯이 최근 10년 이래 최저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유 가격 추이

 

 

유럽과 미국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이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정유 수요 감소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정유수요가 120만bpd 감소하여 -1.9%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여파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매우 큰 수요 충격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문제는 언제쯤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약이나 백신이 나올지가 아직은 미지수라는 점에서 과거 금융위기와는 차원이 다른 실물경제 유의 상황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향후 예상

불과 1개월 전만해도 정유업의 반등 시점을 5월로 전망했으나, 코로나19가 전세계로 빠르게 (특히 유럽/미국) 확산되면서 업황 회복시점은 솔직히 가늠하게 어렵게 되었습니다. 빨라야 20년 하반기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급락한 원유 가격이 매력적임에도 불구하고 20년 하반기 까지는 보수적인 투자 전략이 중요해 보입니다.

로나19에 대한 치료약과 백신이 나오게 되면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전반적안 운송 수요 회복과 소비의 정상화가 될 때는 급반등이 예상됩니다. 아마도 20년 3분기 이후가 될 전망이며, 지금 처럼 낮은 유가 수준이 지속될 경우 낮아진 OSP(official selling price)는 가파른 마진 회복을 예상 해 볼 수 있습니다.  때를 기다려야겠습니다.

OSP(official selling price)

중동 산유국들의 두바이유의 가격을 벤치마크합니다. 그 이유는 두바이유가 선물이 없고 모조리 현물로만 거래되기 때문입니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브렌트유나 WTI에 비해 품질이 좋지 않아 가격도 저렴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두바이유 현물가격에 자기 나름대로의 마진을 붙이는데, 이것을 OSP라고 합니다.   

원유 가격이 폭락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직전 원유시장 큰손인 사우디아리비아가 증산과 가격경쟁을 선언하면서 유가는 급락하였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제활동이 멈추면서 석유 수요도 크게 줄어 재고가 쌓이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2020년3월 30일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5월 인도분은 배럴당 20.48 달러, 브렌트유는 22.7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불과 3개월 동안에 연초 대비 3분의 1 수준의 가격이 되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산유국 기구 내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를 매우 경계하고 있으며, 러시아가 감산하면 미국이 반사익을 보게 되는 것 역시 경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세계 최대 산유국인 미국은 텍사스 주를 중심으로 수 많은 셰일석유업체들이 원유를 생산하고 있지만, 생산원가가 40달러 수준으로 지금의 원유가격에서는 심각한 재정 위기에 직면한 상황입니다.  

2020년 4월이 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와 대화를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와 러시아 사이에 적극 개입한 것은 최근 국제유가 폭락으로 미국내 셰일석유 업체들이 줄도산 위기를 맞은 데 따른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 원유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OPEC+의 감산 합의 결렬로 산유국들이 증산 경쟁에 돌입한 것이 유가 급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사우디와 러시아 간 ‘감산 합의’ 가능성을 시사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고 나서 국제 유가선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대화한 내 친구 ‘MBS(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방금 얘기했다”
“나(트럼프)는 사우디와 러시아가 원유 약 1,000만배럴을 감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희망한다. 더 많을 수도 있다”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원유 및 가스 업계에 좋을 것” 

-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2020년4월2일 발표 내용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내용


"우리는 OPEC+의 틀 내에서 파트너들과 합의를 이루고 미국과도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
"산유량을 줄이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

"잠정적인 평가에 따르면 하루 약 1000만 배럴 안팎의 감산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러시아는 배럴당 42달러 정도의 유가가 적당하다고 판단한다"

- 러이사의 푸틴 대통령, 2020년4월2일 발표 내용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1000만 배럴' 감산 가능성을 언급하며 분위기가 반전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사 아람코는 4월 1일(현지 시각)부터 산유량을 사상 최대인 하루 1200만 배럴 이상으로 끌어올렸다는 소식입니다. 

 "3월 예고한 대로 4월 첫날인 1일 원유 생산량을 상향했다"
 
  - 국영 아랍뉴스, 2020년4월2일 


사우디아라비아는 그 동안 최대 산유량이었던 지난 2015년부터 2016년 하루 1100만 배럴을 단숨에 뛰어넘으면서 과연 유가 전쟁이 중단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코로나19와 유가 전쟁이 동시에 진행 중이라 정치적인 대 협상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올 보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