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오디오 시스템

자동차의 오디오 시스템

최고급 자동차와 최고급 오디오는 이제 신차 발표에 있어 중요한 트랜드가 되었습니다. 새롭게 출시된 최고급 플래그십 세단 ‘뉴 7 시리즈’는 코드네임 F01으로 명명되었습니다. 롱휠베이스 모델은 F02이며, 롱휠베이스 모델은 5,238mm, 휠베이스는 3,210mm, 전폭은 1,902mm, 전고는 1,479mm로 기존 모델보다 전장이 14cm나 확장되었습니다. 숏휠베이스의 기본형 모델은 전장 5,098mm, 휠베이스 3,070mm, 전폭 1,902mm, 전고는 1,467mm로 조금 더 작은 사이즈입니다. 

BMW는 ‘하만카돈’과 ‘뱅앤올룹슨(Bang & Olufsen)’을 주로 장착합니다만, 뉴 7 시리즈의 차량 오디오 시스템으로는 B&W의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들어 있습니다. 바우어스 앤 윌킨스(B&W)는 세계 최고의 스튜디오로 영국의 ‘애비로드 스튜디오’가 선택한 오디오 브랜드이다 . B&W는 영국을 대표하는 스피커의 명가로 2차 세계 대전 이후 라디오 전문가인 존 바워스와 로이 윌킨스가 공동으로 설립하여 B&W로 회사명을 만들었습니다. B&W는 처음에는 하이파이 오디오 소매점으로 시작했지만, 오디오 기기들이 클래식 현장과 동떨어진 소리를 내는 것을 개선하고자 스피커 개발을 본격적으로 착수하였습니다. 최고의 엔지니어들을 고용해 진단 장치와 계측기기를 개발하였고, 1976년에는 음향, 전기 전문가와 함께 오디오 R&D센터를 개설하면서 1979년에 B&W의 가장 유명한 801 모델이 탄생하였습니다. 801 모델은 EMI, 데카, 그리고 도이치 그라모폰과 같은 세계 유수의 클래식 레코딩 스튜디오의 레퍼런스 스피커로 채택되었고, 지금의 B&W의 명성을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B&W는 능동적인 판매와 마케팅을 통해 세계 시장 개척하였고,  1993년애는 5년간의 연구 결과로 탄생한 노틸러스를 발표하였는데, 이 스피커는 당시 ‘돈으로 살 수 있는 최고의 스피커’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와 800 시리즈에 다이아몬드 돔 트위터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차원의 스피커 시대를 열었습니다. B&W는 단지 제품 개발과 판매하여 매출 증대만 꾀하는 흔한 기업과 다르게 사업을 바라보고 있으며, 전세계 오디오와 스피커 메이커의 살아있는 레전드 중 하나입니다.

또한 뱅앤올룹슨은 1925년 피터 뱅과 스벤드 올룹슨이 설립한 회시입니다. 이 두사람은 음악의 ‘정직한 재현’이라는 목표를 두고 제품을 개발하였습니다. 음악이 우리 귀에 고스란히 전달되도록 하려고 인지음향학적 테스트를 강조한 덕분에 뱅앤올룹슨에 대한 평가는 사려 깊고, 섬세고, 예민하다는 등의 수식어 가 붙기도 합니다.즉, 음악을 감각적으로 이해하게 된다는 말이지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에는 독일의 하이앤드 부메스터(Burmester) 사운드 시스템으로 입체적인 서라운드 기능으로 앞과 뒷좌석에 각각 특화된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오디오는 부메스터가 신형 S클래스를 위해 별도로 개발한 것으로 1,500W, 24 스피커, 3D 서라운드 기능을 갖춘 최고급 제품이 들어있습니다. 이와 같이 BMW, 벤츠은 최고의 오디오를 장착하여 차별화 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영국의 ‘메리디안’을, 렉서스도 ‘마크 레빈슨’의 오디오를 탑재합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EQ900에 하이엔드 브랜드 렉스콘(Lexicon)의 'LOGIC7' 7.1채널 시스템이 탑재되어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이 오디오는 ‘롤스로이스 팬텀’과 같은 브랜드입니다. 528W의 대출력에 17개의 스피커를 갖춘 이 오디오 시스템은 생생한 현장감과 박력 있는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최상위 레벨의 사운드 퀄리티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차량 속도에 따른 볼륨 보상 기능을 제공하는 AVC(Auto Volume Control)가 있어 외부 소음에 영향을 받지 않은 최적의 음질을 제공합니다. 렉시콘(Lexicon)의 사운드시스템은 롤스로이스에만 공급돼 왔지만, 이제부터는 제네시스에도 공급하게 되었습니다.

기아차는 신형 K7에 미국 오디오 브랜드 ‘크렐(KRELL)’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하였다. 현대·기아차는 준중형급 차종에 ‘JBL’과 ‘보스’ 오디오를 장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