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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ech/인공지능

이세돌 제4국에서 마침내 첫 승…180수 만에 알파고에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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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제4국에서 신의 한수 마침내 첫 승…180수 만에 알파고에 불계승

제4국에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는 이세돌 9단에게 180수 불계패하면서, 이세돌 9단이 마침내 첫 승리를 하였습니다. 알파고의 알고리즘의 허점을 들어났다고 볼 수 있을까요? 알파고가 실수로 보여지는 의문의 수를 두면서 이세돌 9단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기울었습니다. 알파고가 85수와 87수에 이어 93수, 97수에서 손해로 보이는 수를 두었고 프로 기사들도 왜 그렇게 수를 두는지 당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해설을 맡은 송태곤 9단은 “알파고가 이세돌의 수를 받아줘서 기회가 났다”면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수”라고 말하기도 하었습니다. 알파고의 허점을 확인하게 만든 결정적인 한 수는 이세돌 9단의 신의 한수로 평가받은 78수에 이어 나온 79수였습니다. 이세돌 9단의 78수처럼 알파고에게 학습되지 않은 상황이 벌어지자 알파고가 당황했고, 이런 상황에 대해 잘 대응하지 못했던 것이 패인으로 작용한 것입니다.  

(제4국 기보)

이세돌 9단 

"응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한 판 이겼는데 이렇게 축하받은 것은 처음입니다. 이번 매치를 치르기 전 5:0, 4:1로 이길거라 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만약에 그렇게 이기고 있다가 오늘 졌으면 아팠을 것 같다습니다. 그런데 일방적으로 지다가 이기니 이렇게 기쁠수가 없네요. 이번 1승은 이전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승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응원해 준 분들이 있어서 한 판이라도 이긴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대표

"먼저 이세돌 9단의 승리를 축하합니다. 오늘 그가 왜 전설인지 알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멋진승리입니다. 오늘 알파고에게 이세돌 9단은 버거운 상대였습니다. 경기초반 알파고가 우세하다고 추정값을 냈지만, 이세돌 9단의 묘수에 알파고가 실수하는 국면이 연출되었습니다. 졌지만 기쁩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알파고의 약점을 알 수 있을듯 싶습니다. 알파고의 한계를 실험하고 더 개선시킬 수 있을듯 싶습니다. 오늘의 이 패배는 알파고에게 매우 소중한 경험입니다. 영국에 돌아가 면밀히 검토하고 개선하는 데이터가 될 것입니다. 오늘 이세돌9단은 불굴의 정신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전 경기에서 세 번이나 졌음에도 최선을 다해주어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5국을 기대합니다."


제4국이 열린 3월 13일 알파고는 더 이상 이길 수 있는 수가 보이지 않자 "AlphaGo resign. The Result “W+resign” was added to the game information.(알파고가 패하였습니다. ‘W+기권’ 결과가 게임 정보에 추가됐습니다.)’란 윈도우를 띄웠습니다. 


이세돌 9단은 3판을 내리 지면서 심리적 압박감 속에 과연 1승이라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던 수 많은 팬들은 열망과 기대 속에 3월 13일 4국에서 드디어 첫 승을 따냈다.

이세돌 9단은 경기 후 인터뷰에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한 판 이겼는데 이렇게 축하받아 보긴 처음입니다.”, "이번 승리는 과거의 어떤 승리나 앞으로의 어떤 승리와도 바꿀 수 없을 정도로 값어치가 큽니다. 그동안의 격려로 한 판을 이긴 것 같습니다”

이세돌 9단이 초읽기에 들어갔을 때 알파고는 1시간이 넘게 시간이 남아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 초읽기에 수없이 몰리면서도 결국 180수 만에 알파고는 돌을 던지고 말았습니다.


지난 3월 8일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알파고’의 개발책임자 데이비드 실버 교수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알파고의 알고리즘에 대해 설명을 하였습니다. 조만간 부실한 로직이나 알고리즘은 자기학습 기능에 의하여 보완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AI(인공지능)이 단순히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가올 미래에 스마트폰과 같이 보편화되어 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세돌 9단의 승리가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실패를 딛고 꿋꿋하게 일어서서
승패에 연연하지 않으며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다음 제5국에서도 건투를 기원합니다. 인간의 가능 높은 가치는 실수를 전혀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실수에서 배우고 깨달음으로써 보다 나아질 수 있기에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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