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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여행하기 좋은 곳

여의도 지하벙커 미술관으로 재탄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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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건립 공사 중에 발견된 지하벙커가 있다. 

이 벙커를 누가, 언제, 왜 만들었는지를 알려주는 기록은 없다. 1977년 즈음에 완공돼 박 전 대통령과 정부 요인들의 유사시 대피 공간으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 벙커가 내부 손질을 거쳐 서울시립미술관(SeMA)이 운영하는 문화예술공간, SeMA 벙커로 탈바꿈했다. 


9월 19일 여의도 IFC 바로 앞에 설치된 계단을 통해 벙커로 내려가자 당시 타일과 양변기, 거울 등이 온전히 제 모습을 간직한 VIP실에서는 '나, 박정희, 벙커'가 상영 중이다. 누런 때가 묻은 환풍구만이 40년의 세월을 알려줄 뿐이었다. 

윤지원 작가는 '지하벙커'와 '박정희'가 오늘날 우리에게 "온전히 밖으로 드러나지 않더라도 완전히 도려낼 수 없는 무의식"이라고 봤다.

'나, 박정희, 벙커'는 이날 개막한 개관 기획전에 출품된 작품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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